
광주일고 시절 KBO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꼽히던 유망주 김성준이 미국 진출 후 눈부신 성장세를 증명하고 있다.
김성준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12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입단하며 투타 겸업 육성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루키리그를 완벽하게 지배한 김성준은 마침내 싱글A로 승격되어 현지 매체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김성준은 애리조나 컴플렉스 리그 타자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과 7홈런 34타점 OPS 0.964라는 뛰어난 성적을 작성했다.
유격수로 100이닝 이상을 안정적으로 수비하면서도 강력한 장타력을 과시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투수로 나선 5경기에서도 8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04를 찍으며 마운드 위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전광판 기준 최고 시속 156.1km까지 찍힌 강속구는 현지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았다.
루키리그 활약을 발판 삼아 김성준은 텍사스 구단 내 유망주 순위 8위까지 빠르게 치고 올라갔다.
미국 현지 언론은 탄탄한 타격 능력과 유격수 수비 지표에 마운드 위 잠재력까지 갖춘 특급 자원이라 평가했다.

로우싱글A 히커리 크로우대즈로 전격 승격한 김성준은 8월 20일 델마바전에 선발 투수로 첫 등판했다.
김성준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완벽한 싱글A 투수 데뷔전을 치러냈다.
지명타자로 나선 타석에서도 무난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투타 겸업 완충 능력을 보여주었다.

김성준이 싱글A 무대에서도 투타 겸업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텍사스의 전폭적인 지원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매일 출전하는 내야 수비와 투수 훈련을 병행하는 체력 관리가 향후 빅리그 입성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한국인 이도류의 성공 신화를 노리는 김성준이 보여줄 다음 승격 단계의 투타 성적에 모든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