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장윤정 송가인, 박나래 매니저 갑질 의혹 잊게 한 따뜻한 ♥ 재조명[종합]






[뉴스엔 강민경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박나래는 다시 한 번 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기안84를 시작으로 박명수 장영란 송가인 히밥 등 스타들의 미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기안84는 지난 1월 23일 채널 '인생84'를 통해 '퇴사하는 여직원과 수원 탐방기'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기안84는 자신의 회사 직원으로 일했던 직원 박송은 씨와 함께 수원 탐방에 나섰다. 기안84는 "그녀의 마지막 출근길"이라면서 "결혼하셨다고 들었다. 저희 회사 6년 정도 다니셨는데 왜 나가세요?"라고 물었다. 박송은 씨는 "작가 하고 싶다. 미술이랑 굿즈도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기안84는 직원의 결혼식에도 하객으로 참석하기도.
또한 기안84는 "내 입으로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위로금도 나왔다면서요?"라며 웃었다. 박송은 씨는 "한 장 반"이라고 이야기했고, 기안84는 "1억 5000만 원인 줄 알 거 아냐. 1억 5000만 원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7월 4일에 공개된 '퇴사한 여직원의 하루'라는 영상을 통해 기안84는 박송은 씨와 다시 만났다. 기안84는 "저의 오래된 직원분 중에 한 분이었다. 퇴사하고 결혼도 하고 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근황이 궁금하다"며 박송은 씨와 다시 만났다.
박명수의 미담도 확산됐다. 박명수 매니저 한경호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행사 시즌이라 서울에서 경주까지 운전하느라 지친 늙은 매니저를 위해 충주 휴게소에서 주유까지 하고 직접 운전대를 잡아준 박스타 님"이라고 적었다. 박명수가 매니저 대신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박명수는 지난해에도 왕복 약 730km 중 300km를 직접 운전하며 매니저의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수와 매니저는 20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한경호 씨는 2017년 JTBC '밥벌이 연구소–잡스'에 출연해 "월급이 또래 매니저들보다 많다. 명수 형에게 늘 감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영란에 대한 미담도 공개됐다. 2022년 1월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홍현희는 "매니저들을 정말 아껴서 계약금까지 깎아서 매니저들 월급을 올려줬다고?"라며 궁금해했다. 장영란은 "매니저들 보면 박봉인데 재밌게 같이 방송했으면 좋겠는데 자꾸 우울해하고 왜 힘드냐고 물어보면 미래가 없고, 너무 힘들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뭔가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약금을 안 받겠다. 대신 매니저 월급을 전체적으로 올려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고 덧붙였다.
장영란 매니저는 "그동안 누나를 거쳐 갔던 매니저들이 너무 많다. 매니저들을 친동생, 가족처럼 똑같이 대해주신다. 소속사 이사님과 실장님, 퇴사한 매니저들까지 누나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아온다"고 말했다. 장영란은 퇴사 후 자동차 딜러가 된 전 매니저를 위해 자동차를 구매해 줬다고. 또 다른 전 매니저는 장영란 남편이 운영 중인 병원에서 홍보팀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장윤정은 채널 '도장TV'에서 매니저에게 "대리해?"라고 물었다. 장윤정의 매니저는 "아닙니다.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장윤정은 "고민해 봐. 2분 줄게"라고 했다. 이어 "댓글에 매니저 대리 한다는 걸 신선하게 느끼시는 분들 많더라"고 덧붙였다. 장윤정 매니저는 "그럼요. 누가 매니저를 대리 시켜요"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아 그래? 아니 요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술 먹는데 기다리라 그래 매니저를?"이라며 의문을 가졌다. 장윤정 매니저는 "그런 세상인데요"라고 말했다. 이에 장윤정은 "에이. 안 되지. 그럼 보내야지. (매니저) 보내고 자기 혼자 술 먹고 알아서 가야지. 그럼 안 돼. 신고 당해 신고 당해. 고용노동부 뭐 그런데"라고 힘주어 말했다.
송가인도 2022년 7월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우리 스태프들 같이 잘 먹고 다니는 사람들도 없을 거다. 맨날 김밥, 도시락 먹는다. 우리는 소고기가 거의 주식이었지"라고 말했다. 매니저는 "누나가 스태프들을 많이 챙기다 보니까 주로 저희가 예전에는 소고기를 많이 먹었다. 3~4개월 만에 3~4000만 원 정도의 소를 사 먹었더라"고 했다.
송가인은 매니저 월급도 올려줬다. 송가인은 "대표님한테 말했다. 매니저들이 이렇게 고생하는데 월급 좀 올려 달라고. 그때 15% 인상했다. 월급도 있는데 제가 따로 한 번씩 챙겨준다. 너무 고생하니까"라고 답했다. 히밥 역시 2023년 9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먹방 시작 때부터 함께 한 30대 매니저에게 세전 1200만 원을 송금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히밥은 신입 매니저에게도 월 500만 원을 준다고 전했다.
박나래는 12월 3일 전 매니저들로부터 피소됐다. 전 매니저들은 서울 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제기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1억 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이어 1인 기획사 미등록 의혹을 시작으로 불법 의료 행위 등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는 12월 5일 "박나래 씨와 약 1년 3개월간 근무했던 직원 두 명은 최근 당사를 퇴사했고, 당사는 이에 따라 퇴직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퇴직금 수령 이후, 해당 직원들은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되는 1인 기획사로 최근에서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이 지연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업무는 문제 제기를 한 전 직원들이 담당하던 부분이었고, 이들은 당시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퇴사 후 이 같은 내용을 언론에 제보했고, 당사는 관련 취재 문의를 통해 해당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게 됐다"고 알렸다.
12월 6일 박나래가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오피스텔, 차량, 해외 촬영장 등에서 의사 면허가 없는 일명 '주사 이모'에게 주사 시술을 받고,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처방전이 필요한 항우울제 등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분에게 영양 수액 주사를 맞았다"면서 왕진을 받았을 뿐 불법 의료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A 씨는 논란이 일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12~13년 전 내몽고를 오가며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장과 성형외과 과장, 내몽고 당서기의 도움으로 한국성형센터까지 유치했다. 방송 인터뷰와 강연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살았다"고 말했다.
또한 A 씨는 "2019년 말 코로나19가 터지며 내몽고의 모든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박나래) 매니저야, 네가 나의 삶을 아느냐. 나에 대해 뭘 안다고 가십거리로 만드느냐"고 했다. 하지만 A 씨는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 처리했다.
박나래는 12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를 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저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나래는 12월 16일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을 통해 영상으로 자신의 입장을 한 번 더 밝혔다. 그는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되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선택은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따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감정과 개인적 판단을 배제하고 절차에 맡겨 정리하기 위한 판단이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현재 수많은 얘기들이 오가고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상처받거나 불필요한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래서 당분간 모든 활동을 멈추고 이 사안을 정리하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내 자리에서 책임과 태도를 되돌아보겠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는 차분히 절차에 맡겨 진행하도록 하겠다"면서 "더 이상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 영상 이후로는 관련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고 전했다.
뉴스엔 강민경 s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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