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삭제" 원래 청불 영화였는데 15세 관람가로 맞춰서 편집한 영화

넷플릭스에서 1위하고 있는 '프로젝트 Y'

독립영화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환 감독의 첫 상업 영화 데뷔작 '프로젝트 Y'가 넷플릭스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영화는 화려한 도시 한가운데서 다른 내일을 꿈꾸던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돈과 금괴를 훔치며 벌어지는 범죄 누아르를 담고 있습니다.

촬영 당시부터 15세 관람가를 목표로 했던 프로젝트 Y는 완성 후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불 판정을 받고 말았습니다.

이에 이환 감독은 고민 끝에 30초 정도 특정 장면의 농도를 덜어내는 과감한 재편집을 거쳤고, 결국 15세 관람가로 개봉해 더 많은 관객과의 소통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매번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아와서 이번에는 15세 관람가 등급을 꼭 받아보고 싶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주목받았던 독립영화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가 모두 청불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아쉬운 흥행성적 넷플릭스에서는 1위

개봉 16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3만 명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로 극장에서 내려왔지만, 넷플릭스에서는 1위를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여성 버디 누아르라는 독특한 장르와 두 여배우의 끈끈한 워맨스 앙상블이 안방극장 관객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며 넷플릭스 상위권에 안착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과감한 편집을 택했던 이환 감독의 진심과 배우들의 열연이, 스크린을 넘어 마침내 넷플릭스에서 그 진가를 톡톡히 증명해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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