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100m 아래로 추락한 야영객, 극적으로 구조됐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전북 완주의 대둔산에서 100m 아래로 추락한 30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수색 중인 구조대원 [사진=전북자치도 소방본부]

8일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분께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 정상 인근에서 A씨(30대)로부터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대둔산으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대둔산 정상 인근에서 A씨의 가방을 확인했다.

이후 로프와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을 통해 절벽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A씨의 위치를 수색했다.

날이 어두워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데다가 산세가 험해 구조대원의 접근이 쉽지 않았지만, 7시간 30분 만인 8일 오전 5시 30분께 그를 구조했다.

A씨는 머리 등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야영을 위해 산을 올라 텐트를 치다가 텐트와 함께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한밤중에 기온이 떨어져 구조대원과 A씨 모두 힘들었지만, 무사히 구조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