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삽 뜬 건설현장도 멈춘다...`CJ 아레나` 공사 일시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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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라이브시티가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 인근에 건설 중인 'CJ 라이브시티 아레나' 공연장 건립 공사를 중지시켰다.
CJ라이브시티와 한화 건설부문은 CJ 라이브시티 아레나 도급 계약 내용을 극비에 부치고 있지만, 이번 공사 중지 요청은 CJ라이브시티 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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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라이브시티가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 인근에 건설 중인 'CJ 라이브시티 아레나' 공연장 건립 공사를 중지시켰다. 건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공사비 부담이 증가, 현재 계약 내용으로는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CJ라이브시티는 CJ 라이브시티 아레나 시공사인 한화 건설부문과 공사비 재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사가 협상에 들어가면서 공사는 이미 멈춰 있다. CJ 라이브시티 아레나는 경기 고양시 장항동 일대 32만6400㎡(약 10만평) 규모 복합문화 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완공 시 K-문화 컨텐츠 성지가 될 것으로 기대받은 사업이다.
CJ라이브시티가 공사를 멈춘 이유는 건설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프로젝트 사업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뒤 철근·시멘트 가격은 재작년 초보다 20~30% 올랐는데, CJ 라이브시티 아레나 도급 계약은 지난 2021년 말 체결됐다. 고양시에 따르면 착공 당시 이 사업은 공사비 2900억원 규모로 책정됐지만, 현재는 5000억원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건설 원자재 가격 인상과 금리 상승 등의 이유로 한화 건설부문과의 시공 계약을 재협의하기로 했다"며 "현 상태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CJ라이브시티와 한화 건설부문은 CJ 라이브시티 아레나 도급 계약 내용을 극비에 부치고 있지만, 이번 공사 중지 요청은 CJ라이브시티 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관측된다. 일반적으로 민간 도급 계약에는 '착공 후 물가 상승 반영이 없다'는 조항이 기입되는데, 이 사업에는 해당 조항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국내 건설현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에 직면해 있다"며 "사업성이 부족한 프로젝트의 경우 공사현장이 아예 멈춰버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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