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큐레이션] 소중한 사람 돌아본다…빛나는 동료 서사 만화 3선

OTT·웹툰 등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 무엇을 볼지 고민하는 이용자를 위해 플랫폼별 화제작을 주제별로 소개합니다.

왼쪽부터 '하이큐!!',  '사카모토 데이즈', '던전밥' 표지 이미지./사진 제공=리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콘텐츠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돌아보는 시기인 만큼 누군가와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립니다.

함께 땀 흘리는 팀원, 식탁을 나누는 모험 파티, 일상을 공유하는 가족까지 주인공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동료와의 관계, 협력의 과정이 촘촘히 그려질수록 작품의 몰입감은 한층 깊어집니다.

이번 [콘텐츠 큐레이션]에서는 사랑과 감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팀워크의 매력이 돋보이는 리디의 만화 세 편을 골라 소개합니다.

배구팀을 함께 만들어가는 도전과 성장 '하이큐!!'

'하이큐!!' 표지 이미지./사진 제공=리디

'하이큐!!'는 누계 발행 부수 7500만부를 돌파한 글로벌 인기 만화로 단순히 배구하는 만화를 넘어 일본을 대표하는 스포츠물 작품 중 하나다.

이 작품에선 작은 체구지만 압도적인 탄력과 열정을 가진 소년 히나타 쇼요가 카라스노 고등학교 배구부에 입부하고 이곳에서 중학교 시절 처절한 패배를 안겨줬던 천재 세터 카게야마 토비오를 동료로 다시 만나 함께 성장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앙숙이었던 두 사람은 '괴짜 속공'이라는 무기를 바탕으로 팀원들과 함께 전국 무대를 향해 나아가고 이 속에서 팀원 개개인의 사연과 성장, 상대 팀 선수들의 이야기까지 입체적으로 조명된다.

특히 실제 배구 전술과 규칙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돼 정적인 만화 콘텐츠임에도 공의 무게감과 코트의 긴장감이 그대로 전해진다. 또한 코트 안에서 각 인물의 역할과 서사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팀으로 완성돼 가는 과정이 돋보인다. 경기마다 쌓이는 호흡과 협력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큰 매력이다.

킬러의 가족이 된 동료들 '사카모토 데이즈'

'사카모토 데이즈' 표지 이미지./사진 제공=리디

'사카모토 데이즈'는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 중인 액션·코미디 장르의 만화다. 과거 모든 암살자가 동경하고 두려워했던 전설의 킬러 사카모토 타로가 사랑에 빠져 업계를 은퇴하고 이후 그를 다시 찾아온 과거 조직에 맞서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네 편의점을 운영하는 푸근한 풍채의 평범한 가장인 사카모토 타로는 '절대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욱 기발하고 창의적인 액션을 선보인다.

특히 이 작품에선 사카모토 한 사람의 활약뿐만 아니라 마음을 읽는 초능력자 신, 전직 마피아 딸 루 등 서로 다른 배경과 성격을 지닌 인물들이 모여 점차 가족 같은 유대감을 쌓아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 다양해진 현대의 가족 형태의 모습을 조명한다. 또한 짧은 호흡의 에피소드로 시작해 점차 장편 서사로 확장되는 구성을 통해 몰입감을 제공한다.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던전을 답파하는 '던전밥'

'던전밥' 표지 이미지./사진 제공=리디

'던전밥'은 단행본 누계 1400만부 이상 판매된 판타지 만화로, 던전 깊숙한 곳에서 레드 드래곤에게 여동생을 먹히고 겨우 탈출한 전사 라이오스가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다시 던전을 찾아 탐험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탐험 중 돈도 식량도 바닥난 라이오스 일행은 던전 안 몬스터를 요리해 먹는 선택을 하고 마법사, 열쇠공, 전사 등 서로 다른 능력을 지닌 인물들이 각자의 역할과 개성이 조화를 이루며 팀워크를 만들어 간다. 함께 식탁을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쌓이는 동료애를 조명한다.

판타지 모험에 요리와 생태학을 결합한 독창적인 설정으로 장르적 완성도를 높였으며 비교적 부담 없는 분량으로 가독성을 높였다.

권용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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