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 티셔츠와 보라 쇼츠, 여름 바다의 정석

황우슬혜의 바닷가 룩은 한없이 밝고 자연스러웠어요.
하늘빛 UCLA 프린팅 티셔츠와 보라빛 바이커 쇼츠의 조합은 해변의 채도와 맞닿으면서도 그녀만의 발랄한 감성을 그대로 전하고 있었죠.
손에는 아무 꾸밈 없이 흰 에코백과 선글라스를 들고 있었고, 거친 바람마저 룩의 일부처럼 소화했어요.
슬리퍼는 컬러풀한 블록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줬고, 발끝까지 이어지는 무심한 힘이 이 룩의 매력인 것 같았어요.
바다와 맞닿은 구도 속에서도 시선이 흐트러지지 않았던 건, 그녀가 이미 중심을 잡고 있기 때문이에요.
지금은 웃으며 햇살을 가리지만, 어릴 적 그녀의 하루는 그렇게 맑기만 하진 않았어요.
황우슬혜는 학창시절, 외모 때문에 오히려 괴롭힘을 당했다고 해요.
초등학교 때 전학을 간 뒤로 또래 아이들에게 시비를 당했고, 언니들이 반으로 찾아오거나 집까지 따라온 적도 있었다고 해요.
고등학생이 되면서는 그런 상황을 막는 입장이 됐지만, 그전까지는 상처도 많았다고 털어놨죠.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 그녀의 웃음이 더 단단해 보이는 것 같아요.
누구보다 맑은 얼굴로 서 있는 이 순간이, 얼마나 멋진지 우리는 다 알고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