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기대되네'...이변의 사우디, 일본 경기 MVP는 모두 GK!

신동훈 기자 2022. 11. 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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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 아라비아, 일본이 만들어낸 이변의 주역은 공교롭게도 모두 골키퍼였다.

사우디 아라비아(이하 사우디)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되는 아르헨티나를 격파했다.

독일을 만난 일본은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전반에 PK 실점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몸을 던지는 선방에 찬사가 이어졌고 아르헨티나의 소나기 슈팅을 견뎌내며 사우디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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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사우디 아라비아, 일본이 만들어낸 이변의 주역은 공교롭게도 모두 골키퍼였다.

사우디 아라비아(이하 사우디)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되는 아르헨티나를 격파했다. 리오넬 메시에게 페널티킥(PK) 실점을 허용했고 이후 일방적인 공세를 허용했지만 전투적인 압박과 절정의 수비 라인 컨트롤로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초반 2골을 만들어내면서 사우디는 역전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가 공격진을 강화하며 맹공을 퍼부었는데 버텨내면서 2-1 역전승을 해냈다.

일본도 기적을 썼다. 독일을 만난 일본은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전반에 PK 실점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독일이 경기를 통제했으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용병술에 경기가 뒤바뀌었다. 교체로 들어간 도안 리츠, 아사노 타쿠마가 연이어 득점을 올리면서 역전을 일궈냈다. 점수차를 지켜내면서 승점 3점을 가져간 일본이다.

각 팀의 승리엔 골키퍼들 활약이 컸다. 사우디에선 모하메드 알 오와이스 선방쇼가 대단했다. 시작부터 메시 슈팅을 막아낸 알 오와이스는 시종일관 안정적인 선방으로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을 울렸다. 몸을 던지는 선방에 찬사가 이어졌고 아르헨티나의 소나기 슈팅을 견뎌내며 사우디의 승리를 이끌었다.

곤다 슈이치가 일본의 영웅이었다. 이날 독일은 무려 슈팅 26회를 날리고 유효슈팅 9회를 기록했다. 그 와중에 곤다는 PK 실점만 내줬다. 백미는 후반 25분 요나스 호프만과 세르주 그나브리의 연속 슈팅을 막았을 때였다. 단시간 내에 나온 슈팅 4회를 모조리 막아내면서 일본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4연속 슈퍼 세이브를 앞세운 곤다 활약 덕에 일본은 승리할 수 있었다.

세계를 놀라게 한 이변을 연출한 알 오와이스와 곤다는 나란히 FIFA 선정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득점을 뽑아낸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MVP에 뽑힌 것에서 둘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모두가 입을 모와 알 오와이스와 곤다를 칭찬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 경기에 시선이 쏠린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대결한다. 알 오와이스, 곤다에 이어 아시아 팀에서 3번째로 경기 MVP가 나올지 주목된다. 한국은 이변이 없는 한 김승규가 골문을 지킬 것이다.

사진=사우디 축구협회, 일본 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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