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박탈→후보 전락→튀르키예행 무산’ 英 베테랑 DF, 울며 겨자먹기로 ‘PL 잔류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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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완장을 빼앗기며 후보로 전락한 키어런 트리피어는 결국 탈출의 희망을 살리지 못했다.
영국 매체 'HITC'는 11일(한국시간) "트리피어를 임대 영입하고 싶어했던 튀르키예 구단들이 결국 협상을 철회했다고 확인됐다. 트리피어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남게 되면서 이적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이적시장은 여전히 열려 있었고 에위프스포르, 페네르바체, 베식타스 등 여러 구단들이 트리피어에 관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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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주장 완장을 빼앗기며 후보로 전락한 키어런 트리피어는 결국 탈출의 희망을 살리지 못했다.
영국 매체 ‘HITC’는 11일(한국시간) “트리피어를 임대 영입하고 싶어했던 튀르키예 구단들이 결국 협상을 철회했다고 확인됐다. 트리피어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남게 되면서 이적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1990년생 트리피어는 잉글랜드 국적의 베테랑 풀백이다. 정확한 오른발 킥 능력을 이용한 크로스가 주 무기다. 트리피어는 과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속했던 번리 FC에서 잠재력을 터뜨렸다. 2014-15시즌에는 승격으로 프리미어리그(PL)에 데뷔했고, 활약을 인정받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줄곧 선발 출전 기회를 보장받았으나, 강점인 공격력보다 부족한 수비력이 드러났다. 토트넘에서 공식전 114경기를 소화했지만, 결국 세르주 오리에에게 밀렸다.
결국 기회를 찾아 모색한 이적이 ‘신의 한 수’였다. 트리피어는 자신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팀을 원했다. 바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당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즐겨 사용했고 풀백의 공격력을 중시했다. 트리피어와 아틀레티코는 찰떡궁합이었다. 그는 세 시즌 간 주전으로 활약하며 공식전 86경기 10도움을 기록했다. 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었다.
부활한 모습에 러브콜이 쏟아졌다. 결국 사우디 자본을 등에 업고 명가 재건을 노리는 뉴캐슬로 향했다. 뉴캐슬은 2021-22시즌 패권 도전을 위해 에디 하우 감독을 새로 선임했고, 그 개편의 첫 시작으로 트리피어를 선택했다. 그에게 주장 완장을 건넬 만큼 무한한 신임을 보냈다. 그는 능숙한 공수 가담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련함으로 뉴캐슬 수비에 안정감을 불어 넣었다. 뉴캐슬에서 줄곧 주장으로서 헌신했지만, 하우 감독은 세대교체를 원했다.
더 이상 트리피어의 자리는 없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하우 감독은 브루노 기마랑이스에게 주장 완장을 건넸다. 트리피어를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취급한 것. 트리피어는 사우스햄튼과의 개막전에서 벤치 신세를 졌다. 2라운드 본머스전에서는 교체로 후반전 활약하긴 했으나, 입지는 여전히 불안했다. 하우 감독은 티노 리브라멘토를 적극 기용했다.
결국 이적을 모색했다. 트리피어는 당초 옛 스승인 숀 다이치 감독의 에버턴과 연결됐으나, 끝내 에버턴은 이적시장 기간이 끝날 때까지 제안을 보내지 않았다. 그렇게 잔류로 가닥이 잡히는 듯 했으나, 튀르키예의 관심이 쏟아졌다. 튀르키예 이적시장은 여전히 열려 있었고 에위프스포르, 페네르바체, 베식타스 등 여러 구단들이 트리피어에 관심을 보냈다.
그러나 결국 이적에 실패했다. 튀르키예 구단들은 모두 관심을 철회했고, 트리피어는 뉴캐슬에 남게 됐다. 매체는 “트리피어의 잔류가 확정됐지만, 그가 뉴캐슬을 떠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인 듯하다. 하루 감독은 트리피어보다 리브라멘토를 선호한다”며 뉴캐슬에서 트리피어의 전망은 좋지 않다고 평했다. 울며 겨자먹기로 처음부터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할 처지에 놓인 트리피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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