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전망대] 타선 집중력에 힘 붙은 불펜, 키움·두산 상대 승리 사냥

광주일보 2026. 6. 23.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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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KT 상대 위닝시리즈 ‘선전’
카스트로 복귀로 타선에 시너지
전상현·조상우 등 불펜진도 탄탄
키움에 올 시즌 무패…스윕 기대
KIA 전상현(왼쪽)이 지난 21일 KT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를 마무리한 뒤 동료들과 승리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카스트로로 화력을 되살린 KIA 타이거즈가 상승세를 이어간다.

1·2위를 상대로 연속 위닝 시리즈를 만든 KIA가 고척·잠실에서 승수 쌓기를 이어간다. KIA는 23일부터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26일 시작되는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을 통해 수도권 9연전 일정을 마무리한다.

원정 강행군이지만 분위기는 좋다.

KIA는 지난주 안방에서 전개된 1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2승 1패를 기록한 뒤, KT위즈와의 원정 3연전에 31점을 폭발하면서 연속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지난 20일 경기에서 9회 5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의 끝내기 패를 당한 것은 아쉽지만, 21일 역전승을 연출하면서 달라진 힘을 보여줬다.

신예 선수들의 경험과 카스트로의 복귀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KIA는 만만치 않은 상대 선발들을 연이어 만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체력 부담에 난적과의 승부가 이어지면서 신예 선수들의 타격 페이스가 뚝 떨어졌었다.

하지만 앞선 경험이 쓴 보약이 됐다. 실패를 통해 배운 신예 선수들이 다른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움직였다.

박재현이 긴 슬럼프에서 벗어나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박재현은 자신의 프로 첫 3루타 포함 10안타를 수확하면서 0.357의 주간 타율을 기록했다.

연이은 번트 실패로 의기소침했던 정현창도 자신감을 얻었다.

19일 KT전에서 깔끔한 우전 안타로 KIA 공세에 힘을 보탠 정현창은 21일 자신의 프로 63번째 타석에서 첫 3루타도 장식했다.

팀에서 손에 꼽는 수비 실력으로 뒷심 싸움의 한 축으로 자리한 정현창이 공격에서도 비중을 높이게 되면, KIA는 폭 넓은 내야 운영을 할 수 있게 된다.

카스트로는 타석의 공기를 바꿨다.

18일 LG전을 통해 그라운드로 돌아온 카스트로는 이 경기 멀티히트를 시작으로 4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홈런 포함 3안타 활약으로 결승타 주인공이 된 카스트로는 21일에는 7회 2사 만루에서 나온 중전 안타로 11-5 승리를 이끌고 결승타를 추가했다.

449일 만의 멀티포를 기록한 나성범 뒤에 카스트로가 가세하면서 상대 배터리의 수싸움은 복잡해졌다.

포수들도 눈길 끄는 한 주를 보냈다.

피치 아웃 작전으로 LG의 허를 찌르면서 위닝 시리즈를 만든 한준수는 16타수 9안타로 0.563의 주간 타율을 기록했다. 노련함으로 안방을 이끌고 있는 김태군은 19일 KT전에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기도 했다.

KIA는 타격 상승세를 이어 키움전 무패 행진을 노린다. KIA는 올 시즌 6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아담 올러가 선발로 나와 키움 박준현을 상대로 연승 잇기에 나선다. 박준현은 강속구를 앞세운 특급 루키로 주목받고 있지만, KIA 타자들은 빠른 볼 승부에 자신 있다.

14일 두산전에서 곽빈을 상대하며 빠른 볼을 익혔던 KIA가 17일에는 160㎞를 뿌린 LG 리오스를 집중 공략해 ‘약속의 8회’를 만들기도 했다.

집중력이 살아난 타선, 불펜 싸움에도 힘이 붙었다.

성영탁이 충격의 5점 차 블론세이브를 남겼지만 전상현이 복귀해 불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일 복귀전에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전상현은 21일 연투에 나서 9회를 8개의 공으로 정리하면서 ‘이상 무’를 알렸다.

‘미스터 제로’ 조상우도 불펜 싸움을 이끌고 있다. 조상우는 6월 8경기에서 8.2이닝을 책임지면서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발톱을 세운 KIA가 기분 좋은 승리를 안고 안방으로 돌아올지 기대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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