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 유지에 동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평양에 가장 빠르게 도달한 외교 신호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두 정상이 비공개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 자체에 동의했다"고 확인했다. 한국 정부는 즉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그리어 "트럼프·시진핑, 한반도 비핵화 목표 유지에 동의"
그리어 대표는 이날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유지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비공개 회담에서 비핵화라는 표현 자체에 동의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반도 평화·안정 위해 협력"… 백악관 별도 성명
백악관은 같은 날 별도 성명을 통해 "미·중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 간 긴밀한 공조를 기초로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 지속 추진"
한국 정부는 18일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같은 날 이재명 정부의 첫 통일백서도 함께 발표돼, 외교적 무게중심을 어디에 둘지 신호를 명확히 했다.

평양은 18일 밤 새 보고서를 받았을 것
외교가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밤 평양에서 미·중 두 정상의 비핵화 공동 입장 발표에 대한 요점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본다. 17일 사단·여단 지휘관 회합과 겹치며 평양 입장에서는 안팎의 압력이 동시에 가중되는 한 주가 됐다.

호르무즈 협력도 함께 진전된 한 주
이번 비핵화 공동 목표 발표와 함께 트럼프 정부가 한국에 요청해온 호르무즈 통항 보호 임무 협력도 한 발 진전을 봤다. 안규백 국방장관은 "단계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했다.
평양 다음 한 수에 외교가 주목
전문가들은 이번 공동 목표 발언이 평양에 미치는 압력은 시간 차로 작동한다고 본다. 김 위원장이 17일 전군의 사단·여단 지휘관 회합을 소집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외부 압력이 강해질수록 내부 결속을 다지는 식의 대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