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상은 매일 앉는 자리인데도 위에 뭐가 올라와 있는지 잘 보지 않게 됩니다. 여름 내내 쌓인 것들은 대부분 지금 쓰지 않는 물건들입니다. 자리만 차지하는 게 아니라 먼지가 앉는 면적을 늘려서 공기까지 나빠집니다. 날이 서늘해져 창문을 덜 열게 되면 더 그렇습니다. 오늘 세 가지만 치우면 됩니다.

말라붙은 펜을 버립니다
펜꽂이에 꽂힌 펜 중 실제로 나오는 건 몇 개 되지 않습니다. 하나씩 종이에 그어 보고 안 나오는 건 그 자리에서 버리면 됩니다. 꽂이가 반쯤 비면 남은 펜을 꺼내기도 훨씬 편해집니다. 이참에 펜꽂이 바닥에 쌓인 먼지도 털어 내면 좋습니다. 오 분이면 끝나는 일입니다.

쓰지 않는 충전 케이블을 정리합니다
책상 위에 늘어져 있는 케이블 중 상당수는 더 이상 쓰지 않는 기기의 것입니다. 하나씩 꽂아 보고 쓰는 것만 남겨서 묶어 두면 됩니다. 남은 것은 서랍에 보관하거나 처분합니다. 케이블이 줄면 닦기도 쉽고 보기에도 정돈됩니다. 먼지는 대부분 늘어진 선에 앉습니다.

먹고 남긴 컵과 포장지를 치웁니다
책상 구석에 남은 컵이나 과자 봉지는 벌레를 부르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날이 서늘해지면 벌레들이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는 시기라 더 조심해야 합니다. 그날 쓴 컵은 그날 치우는 습관이 제일 확실합니다. 키보드 아래 부스러기도 뒤집어 털어 내면 좋습니다. 여기가 의외로 심합니다.

정리하면 안 나오는 펜, 안 쓰는 케이블, 그리고 남은 컵과 포장지입니다. 셋만 치워도 책상이 넓어 보입니다. 오래 앉아 있는 자리일수록 공기가 중요합니다. 오늘 저녁에 십 분만 써 보시기 바랍니다. 내일 앉을 때 기분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