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요🐬) 안녕! 우리는 마케팅과 트렌드에 관련한 모든것을 소개해주는 '응답하라 마케팅'이야. 나는 리요🐬, 현직자 인터뷰 부터 MZ세대의 최신 트렌드, 마케팅 광고 시장의 핫한 소식들, 각종 브랜드에 대한 탐구 등 재밌고 다양한 소식들을 일주일에 한번씩 전해줄게. 우리는 구독자들을 '응답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어😉 그럼. 새로만난 응답이들에게 전해줄 콘텐츠는? 바로 '뉴진스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서 다뤄볼게.

Looking for attention ~ 아이돌계에 한 획을 그은 뉴진스

2022년 7월 22일 데뷔한 뉴진스는 멤버 민지, 해린, 혜인, 하니, 다니엘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이야. 모든 멤버들이 2000년대 출생으로, 평균 나이가 16.6세야. 그룹명인 뉴진스는 진(Jeans)에서 유래되었어. 청바지는 시대를 불문하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아 온 아이템이잖아. 이런 청바지의 연장선상에서 대중문화 역시 우리의 일상과 초근접해 있는 문화이기 때문에 마치 매일 입는 옷과 같다고 생각한 거야. 결국 뉴진스(New Jeans)는 매칠 찾게 되고 언제 입어도 질리지 않는 진처럼 시대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포부와 아이돌계를 이끄는 New Genes가 되겠다는 각오를 담은 거지🔥

BTS 소속사인 하이브의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 소속인 민희진 대표가 제작한 첫 걸그룹이야. 민희진 대표는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f(x) 등의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 기획과 비주얼 디렉팅을 주도하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활약했던 사람이야. ‘대중음악에 대한 싫증은 정반합 형태로 흘러간다’고 생각한 민희진 대표답게 전형적인 아이돌 이미지와는 다른 뉴진스의 컨셉을 내세웠어. 바로 자연스러움과 청량함🌊 하이틴, 청춘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지? 컨셉에 맞게끔 고음과 기교가 많지 않은 잔잔한 템포의 노래와 통일감 있는 안무를 선보였어. 뉴진스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에 비하면 평범해 보이지만 오히려 이런 자연스러움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 거지👀

그런데 뉴진스가 3040세대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어? K-POP 아이돌 문화의 중심은 1020세대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야. 이건 뒤에서 말해줄건데 뉴진스가 하이틴 컨셉을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Y2K 감성으로 뉴진스답게 재해석해 표현했기 때문이야. 세기말 감성이 생각나는 로고와 그래픽부터 데님 자켓, 카고 바지 등의 의상, CD 플레이어 모양의 뉴진스 백과 같은 굿즈 등. 뉴트로를 좋아하는 1020세대에게는 쿨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3040세대에게는 아련하고 행복했던 추억을 상기시켜주며 동시 공략이 통했던 거야.

철저하게 계산된 브랜딩 맛집, 뉴진스의 마케팅

우리는 어떤 부분 때문에 뉴진스를 좋아하게 되는 걸까? 하나씩 포인트를 살펴볼게.

📌 뉴진스만의 Y2K 감성

우리 응답이들 중에 뉴진스의 노래를 즐겨듣는 응답이들 있지?  뉴진스 음악은 자연스러운 느낌이 강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사실 기존의 아이돌 그룹을 보면 화려한 비주얼과 퍼포먼스,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노래가 많았잖아. (물론 모든 그룹이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런데 뉴진스는 멤버들의 평균 연령대인 10대만의 풋풋하고 청량한 느낌의 노래와 비주얼 덕분에 기존 그룹들과는 차별화된 것 같아. 그뿐만 아니라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특유의 Y2K 감성을 뉴진스만의 감성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지. 뉴트로 컨셉을 뉴진스만의 방법으로 표현한 것 같아. 이런 컨셉 덕분에 요즘 10대는 물론 3~40대까지 팬층이 넓은 것 같아. 각자의 10대 모습을 뉴진스에 투영해볼 수 있으니까 말이야.

특히 올해 초에 발매된 Ditto(디토) 뮤직비디오는 특유의 세기말 감성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제대로 자극했어. 90년대 말 느낌의 교복 스타일링은 그 시절 감성을 모르는 Z세대에게도 색다른 매력으로 작용했지. 그리고 디토 뮤직비디오는 끝까지 얼굴이 공개되지 않는 의문의 인물, 반희수의 시선으로 영상이 전개되고 있어. 이를 두고 민희진 대표는 뉴진스와 팬클럽 버니즈(버니지..번이즈…반희수..?)의 관계를 표현했다고 설명했어. 동경하는 아이돌을 항상 바라보지만,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점에서 오는 괴리감을 시사한 거야. 어쩌면 한때 아이돌 멤버 한 명쯤은 마음속에 품었던 그 시절 우리들의 청소년기를 공감해주고,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아이돌과 멀어져 가는 관계를 뉴진스만의 감성으로 표현한 것 같아👍

이외에도 뉴진스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었어. 바로 뉴진스 앨범 패키지야. 앞에서 소개해준 CD 플레이어 모양의 뉴진스 백 기억하지? 그건 뉴진스 데뷔 앨범 패키지였는데, 데뷔 앨범의 또 다른 버전인 ‘뉴진스 블루북’이 Y2K 감성을 자극하는 또 하나의 장치야. 백과사전처럼 뉴진스의 정보를 하나하나 알려주는 컨셉이야. 특히 블루북 패키지 중 ‘ 로그북’은 오려서 사용하는 편지지, 롤링 페이퍼 등의 구성이 있어서 세기말 잡지가 가지고 있던 특징을 그대로 옮겨왔다고 평가받아. 이런 뉴진스만의 뉴트로 컨셉 해석은 뉴진스=Y2K 감성=디토 감성으로 이어지며 뉴진스가 다양한 세대에게 폭넓게 사랑을 받도록 만들어 주고 있는 것 같아.

📌 철저하게 계산된 기획력

뉴진스는 데뷔할 당시, 기존의 아이돌 시장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르게 등장했어. 보통 티저를 통해 멤버들을 소개하는 방식이 보편적이었는데, 뉴진스는 티저 없이 바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하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어. 실제로 뉴진스를 기획한 민희진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민희진 걸그룹으로 화제성을 모았기 때문에 티저가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어. 그리고 “ 호기심을 유발해서 유의미한 효과로 전환하고 싶다.”고 덧붙였지. 그리고 민희진 대표의 전략은 제대로 먹힌 거야🤩

가장 먼저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첫 번째 타이틀곡 Attention(어텐션) 이었어. 뮤직비디오는 데뷔하는 아이돌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브랜딩하는 첫 작업인데, 해당 뮤직비디오를 통해 뉴진스라는 팀명과 노래, 멤버들의 얼굴까지 알린거지😉 그런데 첫 비디오에서는 멤버 개개인에 대한 소개는 없었어. 그리고 두 번째 공개된 Hype Boy(하입 보이)의 뮤직비디오 인트로 영상 을 통해 멤버 이름을 한 명씩 공개했지. 인트로 영상 후반부에는 유튜브의 영상 추천 기능을 활용해서 멤버의 이름으로 구성된 4개의 옴니버스 형식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어.

📌 내적 친밀감으로 덕질하게 만드는 포인트

앞에서 말한 하입보이 인트로 영상을 보면 포닝(phoning)이라는 단어가 나와. 포닝은 뉴진스가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팬덤 전용 앱이야. 해당 앱은 현재 10만 다운로드를 넘기고 있어. 포닝은 뉴진스 자체 팬덤 앱인 만큼, 뉴진스만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앱 화면을 보면 노래와 스타일링에서 느껴지는 뉴진스만의 Y2K 감성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볼 수 있어. 실제로 그 시절, 폰꾸미기 하던 감성을 떠올리게 해서 출시 초반부터 MZ세대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었지🥰. 특히 아이폰에 홈 화면 위젯 기능이 추가되고, 갤럭시 플립이 나오면서 폰꾸미기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잘 활용한 것 같아!

포닝 앱은 ‘ 팬들과 하나의 휴대폰을 공유’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어. 그래서인지 화면도 누군가의 휴대폰 화면을 옮겨온 것 같은 느낌도 들거든. 특히 포닝 앱의 다양한 기능들 덕분에 멤버 개개인과 내적 친밀감을 만들어 주고 있어😮 바로 메시지와 캘린더 기능이지. 먼저 메시지 기능은 멤버들의 일상적인 대화와 비공식 사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그래서 멤버들과 카카오톡을 주고받는 느낌이 들어. 그리고 캘린더 기능은 멤버들의 주요 스케줄을 알 수 있는 기능인데, 멤버들의 일상적인 일정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친밀감이 높아지는 기분을 만들어 주고 있지👍

브랜드가 뉴진스를 사랑하는 방법

📌 무신사 X 뉴진스

지난 해 10월, 무신사는 뉴진스를 브랜드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어. 사실 무신사는 남성 패션 플랫폼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브랜드였어. 이러한 이미지를 탈피해서 여성 패션 카테고리도 확장하며 패션 전문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뉴진스를 새로운 모델로 선정한 거야. 무신사는 뉴진스만의 Y2K 감성, 스트리트 패션 스타일을 활용해 젊은 여성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였어. 그 일환으로 다양한 캠페인 화보도 진행했지😘

특히 뉴진스와 협업해서 ‘출근룩’ 콘텐츠도 선보이며 기획전을 진행했어. 뉴진스 멤버들이 무신사의 일일 신입사원으로 변신해서 직접 본인들의 출근룩을 소개해주는 콘텐츠야. 그리고 뉴진스가 출근룩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멤버들이 착용한 브랜드 상품을 무신사에서 구매할 경우, 할인 혜택도 제공해주는 거지. 이러한 뉴진스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브랜드들이 여성 소비자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어. 실제로 무신사의 여성 패션 브랜드 매출은 작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어💸

📌 LG전자 X 뉴진스

LG전자는 지난 2월에 뉴진스와 협업해 ‘LG그램 스타일’ 한정판을 공개했어. 해당 제품 패키지는 총 200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온라인 브랜드숍 라이브 방송에서 판매했지. LG그램의 뉴진스 에디션은 LG그램 스타일(14형)에 뉴진스 앨범에서 볼 수 있는 토끼 캐릭터인 ‘버니’ 디자인이 적용한 거야🐰 패키지 구성 상품에는 노트북 파우치, 케이블 스트랩, 마우스 패트와 마우스 등이 있고 해당 제품들에도 버니 디자인이 삽입됐어.

이외에도 뉴진스 스티커와 뉴진스 DIY 편지지, 포스터 등의 굿즈도 들어있어서 팬들의 덕력을 자극했어. 249만 원이라는 금액의 패키지 상품임에도 온라인 방송 오픈 후 6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고 해. 구매 페이지 오픈 후 수천 명이 몰린 것을 감안하면 거의 판매와 동시에 완판인 셈이지. 새삼 뉴진스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어👍

📌 누데이크 X 뉴진스

다양한 영감을 바탕으로 독특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는 디저트 브랜드, ‘ 누데이크’도 뉴진스와 협업했어. 지난해 12월 누데이크는 뉴진스와 함께 ‘OMG! NU+JEANS’ 팝업스토어를 선보였지. 당시 Ditto 발매와 컴백을 앞두고 진행된 팝업스토어는 연말 홀리데이 테마로 꾸며졌어. 매장에는 2층 높이의 초대형 뉴진스 토끼 케이크와 함께 다양한 디자인과 디테일로 팝업 공간이 꾸며졌어. 특히 팝업 스토어에서는 다섯 가지 색상의 뉴진스 토끼 모양의 케이크가 인기였어. 이외에도 연말 시즌과 어울리는 뉴진스 굿즈 9종이 판매됐어. 예술적인 감성이 강점인 누데이크와 본인만의 감성이 있는 뉴진스의 콜라보는 MZ세대에게 색다른 느낌을 준 것 같아.

패션에서부터 가전제품 그리고 식품 업계에서까지 사랑받고 있는 뉴진스, 앞으로는 또 어떤 컨셉으로 찾아올지 궁금하다😍

응답하라 마케팅이 설명해주는 '뉴진스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한 오늘의 콘텐츠, 어땠어? 주변만봐도 뉴진스의 음악을 즐겨듣고, 뉴진스 음악이 활용된 밈을 따라 추며 SNS에 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만큼 아이돌 시장의 큰 돌풍인 것 같아. 응답이들은 뉴진스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아이돌의 브랜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참, 응답하라 마케팅 홈페이지에서는 한층 더 깊은 분석과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뉴스레터를 구독한다면 매주 1~2번 다양한 소식을 이메일을 통해 '무료'로 보내주니 뉴스레터 구독도 놓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