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km+140m' 아치 폭발! 오타니, 또 '원맨쇼'…日 1R 전승→韓 희망 남겼다 [MD도쿄]

2023. 3. 1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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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박승환 기자]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평가전에 이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첫 아치를 그리는 등 다시 한번 '원맨쇼' 활약을 펼쳤다.

일본 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 분쿄구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조별리그 4차전 호주 대표팀과 맞대결에서 7-1으로 완승을 거뒀다.

일본은 지난 9일 중국을 8-1, 한국을 13-4, 체코를 10-2로 격파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일본은 이날 낮 12시 경기 전까지만 해도 8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이 체코를 잡아주면서, 일본은 최종적으로 8강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한국이 일본의 8강 진출은 도운 가운데, 한국 입장에서는 일본의 도움이 필요했다. 한국이 8강 진출 '경우의 수'라도 따져보기 위해서는 일본이 호주를 꺾었어야 했기 때문. 그리고 일본은 호주를 잡아냈다.

이날 일본은 2년 연속 퍼시픽리그 투수 4관왕, 정규시즌 MVP, 사와무라상을 손에 넣은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투구수 60구, 1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일본 대표팀의 도쿄라운드 완승을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2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2볼넷으로 '원맨쇼'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나카무라 유헤이가 3안타 1타점 1득점, 라스 눗바가 3타수 1안타 1타저 2득점 2볼넷, 콘도 켄스케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선취점은 일본의 몫이었다. 일본은 1회 라스 눗바의 볼넷과 콘도 켄스케의 안타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오타니가 호주 선발의 2구째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형성되는 2구째 커브를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타구속도 182km 비거리 140m. 오타니의 WBC 데뷔 첫 홈런이었다.

일본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회 나카노 타쿠무의 안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눗바와 콘도가 연속 적시타를 쳐 5-0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4회에는 나카무라 유헤의 안타와 눗바-콘도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오타니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쌓았다. 분위기를 탄 일본은 5회 나카무라가 한 점을 더 보태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일본은 '에이스' 야마모토가 4이닝 무실점으로 호주 타선을 봉쇄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타하카시 케이지(2이닝)와 타이세이(1이닝)-유아사 아츠키(1이닝)-타카하시 히로토(1이닝 1실점)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고, 한국 대표팀은 꺼져가던 희망의 불꽃을 조금이나마 더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오타니가 6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진행된 WBC 일본 대표팀과 한신 타이거스의 경기에서 5회초 2사 1.2루서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 = 오사카(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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