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스는 K9자주포...사병월급 인상 후유증

[사설요약]

육·해·공군사관학교에서 자퇴한 생도가 2020년 40명에서 지난해 120명으로 3배 증가. 최근 직업군인 인기 하락 추세와 관련있어 보임. 사관학교 입학 경쟁률 자체도 크게 하락. 육사의 경우 2020년 44.4대1 → 2024년 28.9대1. 군을 떠나는 초급 간부도 급증. 사관학교 출신 중 의무복무 기간 10년을 채우지 않고 5년 차에 조기 전역한 장교가 작년 48명→올해 122명

부사관은 더 심각. 올해 입대한 하사는 1280명. 전역한 부사관은 3170명. 육군의 부족 인원은 장교 550명, 부사관 4800명. 그 결과 하사관이 조종하는 K9 자주포가 1100대 있지만 조종수가 부족해 300대는 놀리는 실정. 열악한 근무 환경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상대적 박탈감도 한몫하고 있음

내년 병장은 월 205만원을 수령. 반면 소위 1호봉 기본급은 194만9170원, 하사 1호봉은 193만3310원. 수당이 있지만 세금을 제하면 실수령액은 병장과 거의 비슷. 국방을 생각했다면 사병이 아니라 초급 간부 처우부터 개선했어야. 젊은 표를 의식한 선심성 공약 하나가 직업군인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고 군 전력 누수를 불러오고 있음.(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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