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 이제 아닙니다 '브라우트 홀란'으로 불러주세요...유니폼에 이름 바꾼 이유

신인섭 기자 2026. 6. 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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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엘링 홀란이 월드컵 무대에서 새로운 이름과 함께 존재감을 과시했다.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홀란은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유니폼 뒷면에 기존의 '홀란(Haaland)' 대신 '브라우트 홀란(Braut Haaland)'이라는 이름을 새기고 출전했다.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를 처음 확인한 팬들은 의아함을 드러냈지만, 이는 노르웨이의 전통적인 작명 문화를 반영한 선택으로 알려졌다.

홀란의 본명은 '엘링 브라우트 홀란(Erling Braut Haaland)'이다. '홀란'은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아버지 알프잉게 홀란의 성이고, '브라우트'는 엘리트급 7종 경기 선수 출신인 어머니 그리 마리타 브라우트의 성이다. 노르웨이에서는 부모 양측의 성을 함께 사용하는 문화가 비교적 흔하며, 홀란 역시 국가대표팀에서는 자신의 본명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홀란은 잘츠부르크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초창기 시절에도 '브라우트 홀란'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러나 이후 도르트문트 후반기와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아버지의 성만 사용하며 '홀란'으로 활동해왔다. 과거 영국 매체들은 "홀란은 노르웨이인이라는 정체성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오랜 전통을 유니폼에 담고 싶어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었다. 홀란은 생애 첫 월드컵 무대였던 이라크전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반 29분 다비드 묄레르 볼페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 골에 멈추지 않았다. 전반 43분 상대 골키퍼를 강하게 압박한 홀란은 골키퍼의 급한 걷어내기가 자신의 다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노르웨이는 홀란의 활약을 앞세워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킬리안 음바페가 세네갈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직후였다. 리오넬 메시가 알제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뜨린 가운데, 홀란 역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득점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편 홀란은 이번 월드컵 공식 미디어 행사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엘링 브라우트 홀란"이라고 직접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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