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산후조리원 비용 최고가 2주간 480만원
5년전 최고가 196만원서 2배 넘게 뛰어.. 공공산후조리원 고작 1곳
[한라일보] 도내 산후조리원 비용 최고가가 5년 전에 비해 최근 두 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산후조리원의 비용은 갈수록 치솟고 있지만 공공산후조리원은 도내 1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25일 박희승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남원장수임실순창)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국에 운영 중인 산후조리원은 모두 456개소로 경기가 145곳(31.8%)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12곳(24.6%), 광주·울산·제주가 각각 7곳, 대전·전북·충북 각각 9곳, 세종 6곳이었다.
제주의 경우 7곳 중 민간 산후조리원이 6곳, 공공 산후조리원이 1곳(서귀포시)이다.
2019년 대비 2023년 산후조리원 평균 가격은 광주가 225만원에서 370만원(64.4%), 부산 190만원에서 278만원(46.3%), 경남 197만원에서 272만원(38.1%)이 올랐다.
제주지역 민간 산후조리원의 경우 2주간 일반실 이용 기준 2019년 최고가는 196만원이지만, 2023년에는 480만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최저가는 2019년 165만원에서 2023년 154만원으로 저렴해졌다. 평균가는 2019년 250만원, 2023년 310만원으로 올라 24%의 상승률을 보였다.
박희승 의원은 "현재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 운영은 지자체의 고유사무라 지자체의 어려운 재정여건으로 인해 적극적 확대에 한계가 있다"며 "저출생 시대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적절한 산후 돌봄이 절실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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