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란 시위로 300명 이상 사망…어린이도 40명 희생"

이주현 2022. 11. 2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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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인권 전문기관인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사무소(OHCHR)가 최근 이란에서 전국적으로 일어난 시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22일(현지시간) 제러미 로런스 OHCHR 대변인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2개월간 이란 시위 과정에서 300명 이상이 사망했다"며 "이란 당국의 시위 대응이 더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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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인권 전문기관인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사무소(OHCHR)가 최근 이란에서 전국적으로 일어난 시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22일(현지시간) 제러미 로런스 OHCHR 대변인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2개월간 이란 시위 과정에서 300명 이상이 사망했다”며 “이란 당국의 시위 대응이 더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에도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시위 관련 사망자가 더 늘었다”며 “당국이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건 이 나라(이란)가 위기에 처했음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 16일 이란 여성인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 착용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됐다가 숨진 사실이 드러난 뒤 이란 각지에서 시위가 일어났다. OHCHR에 따르면 이번 시위로 이란 내 31개주 가운데 25개주에서 사망자가 나왔다. 어린이 희생자도 40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란 내 시위는 지난 20일 개막한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영향을 미쳤다. 21일 진행된 잉글랜드와의 조별 예선경기에서 이란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이 국가를 부르지 않는 모습이 방송에 포착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국가대표팀이 시위에 대한 지지의 표시로 국가 제창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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