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심리와 소매판매의 괴리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월 말 미국-이란 전쟁 개시에도 올해 1분기 기업실적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미국 경제와 기업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유가·고물가에도 민간소비가 얼마나 잘 버텨주는가이다.
아래에서는 미국 소비자 현황과 인플레이션을 살펴 향후 경제와 기업실적 경로를 짐작해 보자.
소비심리는 올해 4월 47.6(속보치)을 기록했는데 이는 1952년 미시간대 소비자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2008년 금융위기와 2022년 경기침체 우려 당시보다도 낮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월 말 미국-이란 전쟁 개시에도 올해 1분기 기업실적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미국 경제와 기업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유가·고물가에도 민간소비가 얼마나 잘 버텨주는가이다. 아래에서는 미국 소비자 현황과 인플레이션을 살펴 향후 경제와 기업실적 경로를 짐작해 보자.

[표1]은 1993년 초 이래 소비심리(미시간대 조사)와 전년 동월 대비 소매판매 증가율이다. 소비심리는 올해 4월 47.6(속보치)을 기록했는데 이는 1952년 미시간대 소비자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2008년 금융위기와 2022년 경기침체 우려 당시보다도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3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4.0%를 기록하여 견조한 모습인데 이는 최근 20년 평균인 4.1%와 유사한 수준이다. 소비심리는 2024년 봄부터 급격하게 하락 중임에도 실제 소비가 견조한 이유는 주로 주가 상승으로 인한 자산효과로 설명된다.
평균적인 소비자 심리는 극단적으로 나쁘지만 소득·자산 상위 10~20%는 특히 주식 보유가 많은 이유로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를 충분히 누렸다. 따라서 상위계층의 소비 증가가 중하위계층의 소비 감소를 상쇄하여 전체적인 소비가 유지된 것이다.

[표2]는 미국 신용카드 대출기준(강화%-완화%)과 신용카드 연체율로 소비자의 자금조달 용이성과 신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대출기준은 2023년 중반을 고점으로 완화되어 올해 1분기에 중립 수준인 ‘0%’에 이르렀다. 연체율은 2024년을 고점으로 안정적으로 하락 중으로 최신 수치인 작년 4분기 말에는 2.94%를 기록했다.
[표2]에서 확인하는 바와 같이 대출기준이 저점에서 상승하고(강화되고) 연체율이 상승한 후에 경기침체(영역기간)가 왔는데 현재는 두 지표 모두 하락 중으로 소비침체를 걱정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소매판매와 소비자신용이 견조한 상황에서 가장 큰 변수는 가스 가격과 인플레이션([표3])이며 두 지표는 유가 급등 여파로 최근 크게 상승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했으나 아직 우려할 정도는 아니며 가스가격도 그간의 물가상승을 고려한 실질가격은 최근 20년 평균 수준에 불과하다.
지정학적 이슈와 미국 중앙은행장 교체에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당분간 높은 주가변동성이 예상된다. 그러나 견조한 경제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하락을 추가 투자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
오대정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투자풀운용부문 대표, CFA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총 신기록 달성” 6000조 시대 열린 한국 증시
- W컨셉, 선물하기 서비스 개편…가정의 달 수요 잡는다
- 힘펠,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 4관왕
- 중소기업 M&A 플랫폼 딜플러스, 가온감정평가법인과 MOU 체결
- “경매 내놓을 수 밖에” 경기침체·대출규제로 13년만에 최대 건수
- 직원 4000명 '해고' 발표했더니...주가 '불기둥'
- "3개월 만에 1년치 다 벌었다"...주주들 난리 난 '이 회사'
- “1억 넘게 토해서라도” 연금 버리고 집값 상승에 배팅
- “피지컬 AI 성지로” 정의선 회장이 던진 승부수
- 중노위, 삼성전자 노사에 16일 사후조정 재개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