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출시될 기아 카니발 페이스리프트(F/L) 모델에 대한 세부 정보가 유출됐다.

인터넷에 공개된 기아의 영업조직 내부 교육 자료로 추정되는 문건을 보면 일부 언론에서 카니발 F/L에 2.5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이는 잘못된 정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믿고 차량 구매를 연기하거나 대기하는 고객이 발생하고 있는데, 계약 고객의 출고가 연기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카니발 F/L은 1.6터보 하이브리드를 탑재하고 올해 12월에서 내년 1월 사이에 출시하는데 가격이 대폭 인상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이외에 내부 문서에는 경영진의 최대 관심 차종인 프리미엄 3개 차종 스팅어, K9, 모하비의 판매를 독려하고, EV9 가망 고객을 최대한 발굴하라는 문구도 보인다.

한편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스포티지,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같이 전기모터와 1.6리터 터보차저 엔진을 결합할 전망이다.

스포티지,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6리터 엔진(132kW/265Nm)과 44kW 전기모터,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169kW 및 350Nm의 시스템 출력을 제공한다.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사륜구동(AWD) 옵션을 제공할 것인지, 아니면 전륜구동만 제공할 것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옵션은 카니발의 중기 F/L 중 하나의 모델로 출시된다. 그동안의 스파이샷을 보면 카니발 F/L의 외부 디자인은 EV9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내부 스파이샷은 대형 터치스크린과 와이드스크린 계기판이 통합된 새로운 곡면 유리 패널 등도 보여주고 있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