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그 장면이 나왔다니!"...드라마 덕후들은 꼭 가야한다는 유명한 K-드라마 촬영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많은 분들이 드라마 '굿파트너'를 보며 희로애락을 즐기고 계신 것 같은데요.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점점 빠져들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빠르게 지나 해야하는 일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머릿속으로는 이제 그만 봐야한다는 걸 아는데 많은 분들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아쉬움을 드러내는데요. 그런 드라마 덕후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드라마 덕후들은 꼭 가야한다는 유명한 K-드라마 촬영지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원 행리단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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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방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법정 드라마입니다. 해당 드라마의 촬영지로 유명한 수원의 행리단길은 여전히 그 위엄이 대단한데요.

작중 우영우의 부친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등장한 우영우 김밥집(카자구루마)의 음식을 먹기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입니다. 다만, 이곳에 오면 우영우 김밥을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 우영우 김밥집의 경우 원래 일식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기에 김밥은 팔고 있지 않으니 방문 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카자구루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의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간판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현재는 사장님의 개인 사정으로 가게를 영업하지 않고 있으니 이 부분 참고하여 계획을 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목포근대역사관 1관- 호텔 델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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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방영된 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아이유와 여진구의 티키타카가 사랑스럽게 보였던 드라마인데요.

'호텔 델루나'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목포근대역사관은 작중 호텔로 활용되며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목포근대역사관 1관은 1900년도에 지어진 건물로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알려졌는데요. 이곳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영사관 건물로 사용된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역사관인 만큼 목포의 근대 역사에 대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건물 뒤 방공호와 근대역사관 2관에서는 일제 침탈의 역사를 배울 수 있어 자녀와 함게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또한, 내부에는 호텔 델루나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으니 예쁜 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강릉 영진해변- 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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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년 사이 방영된 드라마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인데요.

해당 드라마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 중 하나가 바로 강릉에 있는 영진해변입니다. 빨간목도리를 두른 김고은이 메밀꽃을 든 채 공유와 마주보고 선 장면 잊지 않으셨겠죠? 그 장면의 배경이 바로 영진해변에 위치한 방파제입니다. 본래 영진해변 방파제에는 이름이 없었으나,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후 '도깨비 방파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드라마가 종영한 뒤에도 많은 이들이 꾸준히 도깨비의 명장면을 패러디 한 인증샷을 찍으러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요즘은 종영한지 시간이 꽤 지나서 방문하는 사람들이 이전보다 적다고 하니 한 번 들려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4.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사랑의 불시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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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년 사이 방영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2세 패션업계 사장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절대 극비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해당 드라마의 촬영지로 유명한 한탄강 하늘다리는 작중 등장인물인 리정혁과 윤세리가 이 다리 위에서 스위스에서의 일을 회상하던 장면이 촬영되었는데요. 한탄강 하늘다리에서는 한탄강에 자리한 협곡을 지상 50M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중간중간 설치된 강화유리로 된 바닥은 다리에 힘을 풀리게 만들 정도로 아찔함을 자랑합니다.

드라마 촬영지로 입소문을 타며 다리 위에서 한탄강 절벽을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많아졌다고 하니 고소공포증이 없는 분이라면 한번쯤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