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사상자 감소했지만…올해 중동 정세 불안에 보복테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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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 확대로 세계 각지에서 보복테러 발생 우려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에서는 사회갈등 심화와 폭력적 극단주의 확산 등이 주요 테러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다.
국내에서는 인구구조 변화와 사회갈등 심화, 자기 과시형 저강도 테러 발현과 폭력적 극단주의 확산, 드론 테러 위협이 주요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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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 확대로 세계 각지에서 보복테러 발생 우려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에서는 사회갈등 심화와 폭력적 극단주의 확산 등이 주요 테러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다.

국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65개국에서 1453건의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2024년 51개국에서 1337건 발생에 비해 각각 증가했지만 테러 사상자 수는 1만3426명에서 1만3197명으로 소폭(1.7%)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국제 테러단체의 직접적인 위협이나 공격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슬람 극단주의를 추종하거나 테러 위험인물들이 온라인 상에서 폭발물 제조법 등 테러 선전물을 유포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견됐다.
지난해 6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 등 정치 일정과 10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 주요 인사와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위해·테러 협박도 이어졌다. 실제 테러는 없었지만 대응기관들은 예방·수색 등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어 공권력 낭비와 상대적 치안공백을 초래했다.
전국적으로 불법 드론비행이 자주 발생하면서 드론이 테러위협 요인으로 떠올랐다. 특히 2025년에는 공항 주변 불법드론 비행 건수가 급증했다. 단순 비행인 경우에도 항공기 운항을 지연시킬 수 밖에 없어 운항 차질에 따른 피해가 심화했다.
◆올해 중동전쟁 여파 등이 테러 발생 가능성 높일 듯
국정원은 올해도 ISIS와 알카에다 등 테러단체의 선전전과 중동 전쟁 여파로 전세계적으로 각국 공관·종교시설·다중이용시설을 겨냥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국내에서는 인구구조 변화와 사회갈등 심화, 자기 과시형 저강도 테러 발현과 폭력적 극단주의 확산, 드론 테러 위협이 주요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테러자금 조달·지원 시도와 폭력적 극단주의 확산 등 테러 연계 행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폭력선동·인종혐오·종교차별 콘텐츠 등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환경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정원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이 온라인에서 급진화돼 ‘외로운 늑대’형 테러로 분출하는 흐름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방화·흉기 난동 등 저비용 수단을 활용한 저강도 테러나 테러에 준하는 폭력행위로 전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적 이목이 쏠리는 국제 스포츠 행사도 표적이 될 수 있다. 오는 6월에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9월에는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이 예정돼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테러 실행 역량을 갖춘 마약 카르텔이 미국의 ‘마약 테러리즘 척결’ 공세에 반발해 월드컵 경기 또는 관련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정원은 “우리 선수단 및 응원단이 직접 타깃이 되지 않더라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대테러·안전 예방활동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채원 기자 chae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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