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차기 호위함, 한화오션이 잡았다…"후속 수주까지"

태국 차기 호위함 수주전에서 한화오션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기존 함정 운용 경험과 기술이전이 강점으로 꼽힌다.

태국 차기 호위함 수주전에서 한화오션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에 이미 호위함을 건조해 인도한 경험을 갖고 있고, 기존 함정과의 운용 연속성부터 기술이전·현지 협력까지 내세워 경쟁력을 높여왔다. 다만 태국 정부가 아직 계약 체결이나 최종 사업자를 공식 발표한 단계는 아니다.

7250억 규모…6개국 6개사 경합

19일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해군은 170억 바트(약 7250억원) 규모 고성능 호위함 1척 도입 사업의 업체 평가를 마쳤다. 이번 사업에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튀르키예 ASFAT·TAIS, 스페인 나반티아 등 6개사가 제안서를 냈다. 10억 바트 이상 사업은 해군참모총장·국방부 승인에 이어 내각 심의도 거쳐야 한다.

"이미 써본 한국산"…운용 연속성 강점

한화오션의 강점으로는 기존 태국 해군과의 협력 경험이 꼽힌다.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3700t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건조해 2018년 인도했고, 이 함정은 이듬해 취역했다. 같은 제작사의 설계·장비 체계를 활용하면 승조원 교육과 정비, 부품 공급 부담을 낮출 수 있어 후속 사업에서 유리하다.

체급 키운 OCEAN-40F 제안

한화오션이 제안한 OCEAN-40F는 4000t급으로 기존 함정보다 체급을 키우고 대공·대함·대잠전 능력과 무장 확장성을 강화한 설계다. 태국 의회 국방위 대표단은 2024년 12월 거제사업장을 찾아 설계·생산 시설과 납기 준수 능력, 기술이전 의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빠른 전력화와 성능 검증을 강조해왔다.

태국 수주는 아시아 함정 시장에서 K-해양방산의 입지를 넓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캐나다에서 독일 TKMS에 밀렸던 국내 조선업계로서는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최종 계약까지 남은 내각 심의 절차가 변수로 남아 있다. (사진 출처=한화오션·서울신문·다음 이미지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