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다 건강 잃는 요즘 20대들… 알코올성 진료비 5년 새 51% ↑

우혜인 기자 2024. 9. 29. 13: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5년간 음주로 인한 20대의 진료비 지출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알코올성 간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인한 총진료비는 2019년 약 1331억 원에서 2023년 약 1437억 원으로 8%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의 총진료비는 14억 9000만 원에서 22억 5000만 원으로 51%나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붐비는 대학 축제 주점. 연합뉴스

최근 5년간 음주로 인한 20대의 진료비 지출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알코올성 간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인한 총진료비는 2019년 약 1331억 원에서 2023년 약 1437억 원으로 8%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의 총진료비는 14억 9000만 원에서 22억 5000만 원으로 51%나 증가했다. 전 연령대에서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20대 남성 총진료비는 6억 2500만 원에서 14억 3800만 원으로 130% 증가했다.

20대 여성의 총진료비는 8억 6400만 원에서 8억 1600만 원으로 6%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음주로 인한 20대의 정신질환 진료비도 큰 폭으로 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9년 1980억 원이었던 총진료비는 2023년 1790억 원으로 9% 하락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20대의 총진료비는 44억 3000만 원에서 59억 3000만 원으로 34% 증가해 총진료비 증가율이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 여성의 총진료비는 2019년 16억 8000만 원에서 25억 4000만 원으로 51% 급증했다.

이 기간 20대 남성의 총진료비는 27억 4000만 원에서 33억 8000만 원으로 23% 증가했다.

남인순 의원은 "모든 연령층 중 특히 20대가 음주로 인한 진료비 지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매우 우려스럽다"며 "20대 청년의 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2016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알코올 사용 장애 유병률은 16.2%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정신질환이지만 치료받는 경우는 8.1%에 불과하다"며 "알코올 중독에 대한 치료 문턱을 낮추고 술에 관대한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