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첫 선을 보인 포르쉐 718 박스터가 2026년 30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미드 엔진 2인승 스포츠카 시장을 개척해 온 718 박스터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포르쉐는 타이칸과 2세대 마칸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전동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718 박스터 역시 전동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 버전의 718 박스터 렌더링이 공개되고 있지만 전기차로의 전환은 쉽지 않은 과제이다.

포르쉐는 911 모델을 비롯한 상징적인 모델들의 가솔린 엔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전동화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엄격해지는 환경 규제로 인해 718 박스터 역시 전동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로 전환된다면 718 박스터는 기존 가솔린 엔진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력한 토크와 정숙한 주행감은 전기차만의 매력이지만, 가솔린 엔진 특유의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결국 718 박스터는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다. 전동화는 불가피한 흐름이지만, 포르쉐가 718 박스터의 정신을 어떻게 이어갈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포르쉐의 선택과 향후 전략이 주목되는 가운데, 718 박스터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