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서 정산대금 받으려면 51일 걸려”…입점 수수료는 21% 달해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2025. 12. 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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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 최상위, 매출 효과는 미미…쿠팡 거래 불만 고조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 쿠팡은 현재까지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연합뉴스]
쿠팡이 온라인쇼핑몰은 물론 배달앱과 숙박앱 등 각종 온라인플랫폼 가운데 중소기업들로부터 받는 입점 수수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1위 업체로서 쿠팡의 시장 지배력 확대 속 중소기업에 대한 수수료 부담과 불공정거래 경험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 ‘2025년 온라인 플랫폼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에 따르면 쿠팡을 주거래 쇼핑몰로 이용하는 중소기업 162개사는 매출액의 평균 20.6%를 수수료 등으로 쿠팡에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쿠팡·네이버·G마켓·11번가·무신사 등 주요 쇼핑몰과 배달의민족·쿠팡이츠, 야놀자·여기어때 등 총 13개 플랫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 690개 쇼핑몰 입점사의 평균 비용비중(18.8%)로, 쿠팡은 이보다 1.8%포인트나 높았다.

쿠팡 입점업체들은 특히 판매수수료(50.0%), 물류비(29.0%), 광고비(19.8%) 순으로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중개거래 판매수수료율 역시 14.21%로 전체 평균(13.82%)보다 높았다.

또 쿠팡에서 물건을 팔거나 거래가 확정된 후 정산 대금을 받기까지 소요되는 기간도 쿠팡이 가장 길었다. 쿠팡 거래 업체 중 34.0%가 정산까지 51일 이상 걸린다고 답했다. 이는 SSG닷컴(6.8%), 네이버(4.0%), G마켓(4.1%), 11번가(1.4%) 등 다른 쇼핑몰에서 정산 기간은 모두 한 자릿수에 그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이같은 높은 수수료와 정산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것에 반해 쿠팡과 거래하는 업체들의 매출 증가 효과는 두드러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매출 증가 여부(5점 척도)에서 쿠팡은 평균 3.64점으로 주요 6개 플랫폼 중 4위에 머물렀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쿠팡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지급하는 비용 수준이 높다는 것이 이번 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며 “다른 쇼핑몰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용 비중이 10∼20% 정도라고 한다면 쿠팡은 비용이 매출의 20∼30%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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