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에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
미국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및 경합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CBS가 지난 9월 18~20일 미국 등록 유권자 31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월 22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를 보면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오차범위 ±2.1%포인트) 중 52%는 해리스 부통령을 찍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는 이보다 4%포인트 낮은 48%를 기록했다.
7개 경합주의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51%)과 트럼프 전 대통령(49%)간 2%포인트 격차를 기록했다.
CBS의 지난달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50%를 기록했다.
개별 경합주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 (+2%포인트), 위스콘신(+2%포인트), 네바다(+3%포인트), 애리조나(+1%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1% 포인트) 등 5곳에서 오차범위 내로 우위를 차지했다. 조지아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포인트 앞섰으며 펜실베이니아는 두 후보가 49%로 동률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10일 토론 때 말한 ‘아이티 출신 이민자들이 이웃 주민들의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3%가 ‘확실히/아마도 거짓’이라고 답했다. 37%는 ‘확실히/아마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모든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에는 찬성 의견이 53%로 우세했다.
앞서 NBC가 지난 9월 13~17일 등록 유권자 1000명에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49%)이 트럼프 전 대통령(44%)보다 높았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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