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톡!] 사스액 발매로 확 줄어든 티아라멘츠

최은상 기자 2023. 1. 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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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무사, 퓨어리, 비스테드 등 신규 테마 날아오르며 영향력 감소

12번째 정규 부스터 팩 '사이버스톰 액세스(이하 사스액)' 발매 이후 '티아라멘츠'의 영향력이 확연히 감소했다. 신규 지원으로 다른 테마들의 비약적 파워 상승과 더불어 묘지 융합을 방해하는 기믹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사스액 발매 이후 1월 금제 환경도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초중무사', '퓨어리', '비스테드' 등 기존 테마를 강화하는 다양한 카드가 추가됐다. 유저들의 관심은 지원으로 강화된 덱이 티아라멘츠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에 쏠렸다. 

지난 1월 금제 이후 사망선고를 받은 줄 알았던 티아라멘츠가 부활한 탓이다. 티아라멘츠는 "덱에서 묘지로 보내지면 융합"이라는 소환법의 근간을 뒤흔드는 효과와 덱을 묘지로 보내는 '이시즈' 테마와의 궁합으로 1년 가까이 환경을 지배했다. 

지겹도록 봐온 만큼 환경이 바뀌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이 바람은 사스액 발매 후 이뤄졌다. 티아라멘츠가 원체 기믹이 강력했기 때문에 완벽하게 몰아내진 못했다. 하지만 부동의 1티어 자리에서 거의 대등한 수준까지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사이버스톰 액세스 발매 전 1월 환경은 티아라멘츠가 압도적 1티어였다  - 자료 출처 : 천상방클 
사이버스톰 액세스 발매 후 티아라멘츠의 수가 확연히 감소했다  - 자료 출처 : 천상방클 

KCS 해설 '너부럼'은 "낙인, 드래곤링크 등 '비스테드' 계열 덱 지원으로 티아라멘츠의 융합 효과가 불발되는 게임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현실로 나타났다"며 "신규 지원 '비스테드 디스 파테르'가 강하다 보니 이를 기반으로 채용률이 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선전을 예상한 '초중무사 U4'와 '초중무사 바이-Q' 역시 사용률이 높았다. 비스테드 계열과 다른 펜듈럼 테마에 용병으로 채용되며 전개 파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U4는 '커튼라이저'와 '몽키보드' 두 가지 카드의 효과가 하나에 담긴 소위 '사기 카드' 평가를 받고 있다.

거의 모든 전개 가짓수를 U4를 통해 시작할 수 있는 만큼 '묘지에 마법, 함정 카드가 없을 때 발동 가능'이라는 제약에도 많은 유저들이 이를 선택했다. 돌아오는 리턴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카드인 셈이다. 보이지도 않았던 초중무사는 지원 덕에 티아라멘츠 턱 밑까지 올라왔다.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1티어 덱으로 급부상한 초중무사 

그 이하 테마로는 '스프라이트 트라이브리게이드', '루닉', '라뷰린스' 등 이미 지난 환경부터 모습을 보인 덱이다. 2티어 테마 중 가장 눈에 띄는 테마는 '퓨어리'다. 예상하지 못한 아류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냈다.

카드 공개 당시 주목받지 못했지만 연구를 거듭하며 강력한 덱으로 거듭났다. 퓨어리는 신규 지원과 함께 네 가지 강점을 가진 테마가 됐다.

첫 번째는 초동이 많다. 즉, 안정적인 덱이란 의미다. 속공 마법의 공통 효과 "패를 1장 버리고 덱에서 레벨1 퓨어리 몬스터를 특수소환한다"로 몬스터뿐만 아니라 속공마법 1장으로 초동과 연결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견제력이다. 기본적인 퍼미션이 상대 묘지, 혹은 필드 카드를 최대 4장까지 되돌릴 수 있다. 특히 묘지 견제가 가능한 만큼 티아라멘츠와의 상성 우위를 갖는다. 상급 몬스터의 효과 내성도 있어 쉽게 제거당하지 않는다.

세 번째는 명칭 제약이 없다는 점이다. 근래 출시된 카드의 효과에는 "1턴에 1번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거의 대부분 달려있다. 사실상 거의 모든 카드에 붙어있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인데, 퓨어리는 이례적으로 일부를 제외하면 제약이 없다. 즉, 카드를 겹쳐잡는 것이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는다. 

퓨어리 릴리(좌), 퓨어리 슬리피메모리의 추가로 인해 티어권으로 날아올랐다 

네 번째는 덱 스페이스, 자유 프레임이 넓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다수의 패트랩을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선후공 불문하고 안정된 승률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부족했던 초동을 보완해주는 '퓨어리 릴리', '퓨어리 슬리피메모리'가 사스액에서 추가되며 총 6장의 초동 카드가 확보되며 가능케 됐다.

티아라멘츠가 금제로 인해 안정성이 떨어짐과 동시에 각 테마들의 견제 능력이 상승됨으로써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 25일 진행한 122회 '넥스트플레이 컵'에서는 총 22명의 참가자 중 단 한 명만이 티아라멘츠를 선택했다. 물론 대회 하나가 향후 환경을 대변하긴 어렵지만, 사스액 이후 티아라멘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티아라멘츠의 하락세는 앞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직 신규 부스터 팩이 출시된 지 2주가 채 되지 않은 만큼 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최적화가 완료된 티아라멘츠는 반대로 발전 가능성이 낮다.

'E-HERO 플리즈마'를 활용한 '스케어클로 트라브'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많은 유저들이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다음주 환경이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 지켜봐야 한다.

지난 25일 진행한 122회 넥스트플레이 컵 참가 덱 분포, 티아라멘츠(ティアラメンツ)는 단 1명이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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