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경 보려고 1년을 기다렸다"... 12월 함박눈 내리면 꼭 가볼만한 설경명소
겨울여행의 묘미, 설렘이 가득한 그곳
겨울은 특별한 순간들로 가득 찬 계절로써, 12월이 되면 연말을 기념하는 순간들이 찾아오며, 이어 1월에는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들이 이어진다.
오늘은 겨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한국의 여행지들을 모아보았다. 여러분의 여행 기간과 취향에 맞춰 여행지를 선택해보고 각기 다른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무려 387미터의 안동 월영교
월영교는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 인도교로 유명하다. 이 다리의 길이는 무려 387미터에 달하며, 너비는 3.6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다리 한가운데에 위치한 월영정이라는 정자는 이 다리의 상징적인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다리의 진정한 매력은 해가 진 후에 드러나는데, 저녁이 되면 월영교는 화려한 야경으로 변신하여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새해나 연말을 이 아름다운 다리에서 맞이한다면, 분위기 있는 장소에서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월영교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라면 한 해의 마지막이나 새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순간이 더욱 의미 있고 특별하게 느껴질 것이다.
설경이 가장 아름다운 덕유산
덕유산은 그 깊고 넓은 자태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고, 겨울이 되면 이 산은 특별한 매력을 발산하기 시작한다.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1,614m)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첩첩산줄기가 물결치듯 펼쳐져 있어, 그 아름다움이 마치 꿈결같다.
북쪽으로는 적상산과 멀리 황악산, 계룡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운장산과 대둔산이, 남쪽으로는 남덕유산과 지리산 주능선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또한 동쪽으로는 가야산과 금오산이 보이는 등, 사방으로 펼쳐진 경치가 장관을 이룬다.
향적봉의 눈꽃은 백두대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겨울 경치로 꼽히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이다.
눈꽃이 가득한 산길을 걸으며 자연과 삶의 향기에 젖어보시기 바란다.
민족의 영산, 태백산
태백시에 위치한 태백산은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며, 태백산맥의 주 봉우리로 유명하다.
태백산 정상에는 과거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천제단'이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눈 덮인 절경은 가히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등산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천제단까지의 오름길을 특히 추천드린다. 천제단에 올라 망경사 방향으로 가시면, 매점과 식수 시설이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겨울철 태백산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1월이나 2월에 열리는 '눈꽃축제' 기간을 맞춰 방문하시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 태백산은 눈으로 덮인 절경이 더욱 돋보이며, 축제 분위기 또한 즐길 수 있다.
또한, 만항재 일대도 설경이 아름다운 장소로,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반드시 방문해볼 만한 곳으로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