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김건희 부부 때문에 '생지옥'..이재명 장점은 '경청', 악마화 아쉬워"[민방대담]

유재광 2024. 9. 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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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폭탄, 내수 침체, 생활고..죽고 사는 문제까지"
"상상도 못 했던 나라..대한민국, 생지옥으로 만들어"
"영부인, 이 와중 'V1 통치 놀음'..국민 분노에 기름"
"잘 안 알려진 이재명 장점, 경청..민주적 과정 중시"
"계속 성장 중..악마화 모습, 진면목 알면 해소될 것"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부부가 대한민국을 생지옥으로 만들고 있다"며 "지금 민심은 폭발 직전의 활화산 같지 않나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29일 방송된 전국 9개 민방 공동 특별대담에서 "지금 우리 국민은 물가 폭탄에 내수 침체 생활고로 먹고 살기 힘든 상황이다. 거기다가 상상도 못 했던 의료대란으로 응급실 뺑뺑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아니냐"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먹고 살기 힘든데 아프면 안 된다, 다치면 안 된다, 최대한 몸을 사려야 하는 상황까지 겹치다 보니까 어려움이 더 심하다"며 "특히 죽고 사는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생지옥 아니냐 하는 아우성도 있다"고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심각한 것은 이 분노가 하나같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윤 대통령 부부를 싸잡아 도마에 올리며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 용산이 아셔야 할 텐데 용산만 이 부분에 대해서 모르고 계시는 것 아닌가.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게 참으로 문제다"라고 박 원내대표는 꼬집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김건희 여사의 최근 행보와 여러 논란에 대해 "지금 우리 국민들 사이에 용산에 V1이 있다, V2가 있다, 이런 말들이 있는데"라며 "실질적으로 윤석열 대통령보다 더 많은 권한을 김건희 여사가 갖고 계신 것 아니냐"고 거듭 꼬집었습니다.

"마치 통치자와 같은, 정말 VIP 1과 같은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통치자가 김건희 여사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며 "지금 무도한 국정운영 기조가 전환돼야 할 시점에 두 부부께서 국민 민심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박 원내대표는 재차 윤 대통령 부부를 싸잡아 직격했습니다.

"우리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주가조작, 명품백 수수, 공천 개입과 같은 많은 의혹들을 털어내지 않고서 하는 공개 행보는 성난 민심에 기름을 들이붓는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적인 국정운영은 불가능하다. 그게 바로 민심"이라고 박 원내대표는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편, 이재명 대표의 장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이재명 대표의 장점을 ‘일 잘한다, 연설 잘한다, 추진력 있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것은 겉으로 보여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3년 동안을 이재명 대표하고 지근거리에서 같이 일을 해왔던 저로서는 이재명 대표의 가장 큰 장점은 경청 능력"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분이 말씀을 잘하는 것은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지만 사람들의 말씀을 잘 듣고 자기 의견보다는 사실은 민주적 토론 과정을 통해서 결론 내리는 것을 상당히 좋아한다는 것은 많이 안 알려져 있는 것 같다"는 것이 박 원내대표의 말입니다.

"그리고 그러는 과정 속에서 내적 성장을 많이 가져왔다"며 "3년 전에 봤던 이재명보다 2년 전에, 2년 전보다 1년 전에, 그리고 지금 현재의 이재명은 계속 많이 성장해 왔고 앞으로의 이재명은 지금까지의 성장보다 더 많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박 원내대표는 덧붙였습니다.

"단점도 말씀을 해 주신다면"이라는 질문엔 박 원내대표는 "단점이요. 뭐가 있을까요?"라며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재명 대표에 대한 호감과 비호감이 사실은 같이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한번 악마화되어 있었던 그 부분"이라는 말로 이재명 대표의 단점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진면목을 보이면서 호감으로 돌리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든다"며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그런 부분은 좀 아쉬움이 있다"고 박 원내대표는 덧붙여 밝혔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 민방대담 전체 내용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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