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찾은 고국 무대서 '굿샷'..안병훈 "팬들의 응원이 힘, 주말까지 많이 찾아주셨으면"

김인오 기자 2024. 10. 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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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병훈은 2016년 데뷔 후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우승자는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시드 2년(2025~2026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 그리고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포인트 835포인트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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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24일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후 경기 소감을 밝히고 있다.

(MHN스포츠 인천, 김인오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병훈은 2016년 데뷔 후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우승은 없지만 톱10에 5차례 올랐고, 시즌 상금 약 587만 달러를 벌었다.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세계연합팀 일원으로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현재 세계랭킹은 36위다. 

기량이 오를대로 오른 안병훈이 모처럼 고국 팬들 앞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24일 인천 송도에 있는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다. 

이날 안병훈은 10번홀에서 출발해 버디를 7개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오후 3시 10분 기준으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안병훈은 프로 데뷔 후 2승을 거뒀다. 2015년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과 유러피언투어(현 DP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는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우승한다면 양 투어에서 1승씩을 더할 수 있다.

안병훈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아쉬운 홀도 있었지만 티샷부터 세컨 샷 그리고 퍼트까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국내 무대는 2018년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약 6년 1개월 만이다. 모국어로 '안병훈'을 연호하는 응원의 목소리가 반가울 수 밖에 없다. 그 역시 힘이 난다고 했다.

안병훈은 "미국에서 시합할 때도 한국 팬분들이 오시면 힘이 되는데 여기서는 대부분의 갤러리분들이 한국 팬이셔서 재미있고 힘이 된 것 같다. 주말까지 많은 분들이 대회장을 찾아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병훈이 24일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올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비결에 대해서는 "골프가 한 번에 변한 것이 아니라 몇 년 전에도 샷은 나쁘지 않았고 그때보다 더 안정적이게 된 것 같다. 스윙도 그렇고 샷도 그렇고 이전보다 훨씬 더 좋아진 것보다는 실수가 줄고 전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안병훈이 치르는 올해 마지막 공식 일정이다. 선두권에서 출발했기에 우승 욕심이 날 수 밖에 없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 안병훈은 "계획은 항상 있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진 않는다. 골프라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 그래도 시작이 만족스럽기 때문에 남은 3일 동안도 제 실력이 다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KPGA 투어 32명, DP월드투어 88명 등 총 12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65명(동점자 포함)이 3라운드에 진출한다.

우승자는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시드 2년(2025~2026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 그리고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포인트 835포인트를 받는다. 

또한 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이 우승 부상으로 제공되며, KPGA 투어 선수 중 상위 1명의 선수에게는 2025년 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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