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편 항우는
지나치는 모든 관문들과 성들마다
싸우고 보복하고 다 때려죽이고 오느라 시간이 지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항우는
정말 끔찍한 짓을 해버리는데요.

진군속도가 늦은 이유가
대규모 군대라고 생각해서
자기에게 항복했던
장한이 이끌던 20만 명의
진나라 군대를
생매장시켜버린 겁니다.

장한이랑
장교 몇 명만 살려두고요.

이 사건이 신안대학살인데
신안대학살은 항우의 스타일이
얼마나 철없고 비인간적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죠.

항우는 수도 직전까지
겨우 왔을 때
유방이 수도를
먼저 점령했다는 정보를 듣습니다.
장한과의 전투에서부터 지금까지
모든 걸 주도하고 피흘린 건
항우인데

귀족출신인 항우와 달리
어디 길바닥 출신의 유방이
수도를 먼저 점령해서
곧 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분노에 차오를 수밖에 없었죠.

여기에 진나라의 수도 함양으로 들어오는 또다른 관문인 함곡관을
유방의 군대가 주둔한 채
오해가 생겨
함곡관의 문을
항우군대에 열어주지 않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