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살 집이라 타협 안 했어요” 호텔처럼 새하얗게 꾸민 31평 아파트 인테리어

퇴직을 앞둔 부부가 두 자녀와 함께 이사 온 31평의 새 아파트입니다. 이 부부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처음부터 공간에 여유를 두기를 원했습니다. 이전 집에서는 너무 많은 수납장으로 답답함을 느꼈던 경험 때문입니다.

원래 4개의 방이 있던 구조를 3개의 방과 가변 서재, 드레스룸으로 재구성했습니다. 기본적인 수납 공간은 마련하면서도, 특정 용도를 정하지 않은 개방적인 공간을 남겼습니다. 인테리어는 순백에 가까운 화이트 톤에 금속 라인과 브론즈 미러를 더해 맑고도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

공용 공간은 현관부터 TV 벽, 수납장, 방문까지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식탁 대신 아일랜드가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거실

거실은 밝은 흰색을 중심으로 꾸며졌습니다. 소파 뒤 벽면에는 석재 무늬 대형 타일과 브론즈 미러, 세로 홈 패널을 조합하여 빛이 닿을 때마다 다양한 느낌을 연출합니다. 절제된 디자인이지만 단조롭지 않습니다.

TV 벽은 동일한 분할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안방 문을 벽 속에 숨겼습니다. 프레임이 드러나지 않는 숨은 문이라 벽면이 끊기지 않으며, 수납장의 선이 천장까지 이어져 시선이 자연스럽게 위로 흐릅니다.

거실 천장에는 눈에 띄는 보가 있었지만, 이를 그대로 두면 공간이 좁아 보일 수 있어 보 아래에 숨은 수납장을 설치하여 높낮이 차이를 없앴습니다. 라인 조명과 세로 홈 디자인을 통해 시선을 앞으로 끌어 구조적인 압박을 없애고 수납 공간도 확보했습니다.

다이닝룸

식탁 대신 다양한 기능을 가진 아일랜드가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요리 준비와 진열까지 가능한 이 아일랜드는 측면에 수납 공간을 매립해 술과 생활용품을 보관할 수 있으며, 대형 타일과 금속, 브론즈 미러로 공용 공간의 중심 역할을 합니다.

주방은 화이트 철제 프레임과 물결무늬 유리 벽으로 구분되었습니다. 서재의 슬라이딩 도어와 같은 스타일로, 동선과 시선이 자유롭게 열리고 닫힙니다.

서재

가끔 집에서 작업하는 집주인을 위해 손님방을 서재로 변형했습니다. 벽을 트고 양쪽으로 열리는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문을 열면 거실의 연장선이 되고 닫으면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화이트 배경에 짙은 색 수납장과 그레이 그린 벽을 조합해 진열과 수납을 동시에 해결했습니다.

안방

침실은 따뜻한 밀크티 브라운을 포인트로 사용하여 포근한 느낌을 더했습니다. 옆 벽에는 거실과 같은 석재 무늬 대형 타일을 무광으로 사용해 빛을 받으면 자연스러운 층이 생깁니다. 수납은 흰색 웨인스코팅 장으로 정리하고, 헤드보드의 패브릭과 금속 디테일이 조화를 이룹니다.

드레스룸

안방의 한 공간을 드레스룸으로 활용했습니다. 벽에 붙어있던 화장대를 세로로 돌리고 회전하는 원형 거울을 설치해 자연스럽게 시선을 가립니다. 화장대가 벽에서 떨어지니 모서리 벽의 수납 가능성을 살려 위로 확장하고, 각진 부분은 둥글게 다듬어 금색 금속 선반을 설치했습니다.

딸 방

두 아이의 방은 각자 좋아하는 색으로 꾸몄습니다. 딸의 방은 흰색 바탕에 침대 헤드 벽을 넓게 하늘색으로 칠하고 곡선 마감과 가는 선으로 가볍게 디자인했습니다. 수납과 책상은 흰색 장 안에 벽을 따라 정리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아들 방

아들의 방은 검정과 짙은 파랑으로 개성을 표현했습니다. 침대 헤드와 수납장을 어두운 톤으로 쌓아 안정감을 주고, 피규어 수집 취향에 맞춰 라인 조명을 매립한 유리 진열장을 설치했습니다. 빛을 받은 수집품들이 방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출처: 독특한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