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가격으로 GV90급 맞는다?” 초대형 플래그십 SUV, 실물급 스펙 '공개'

지커 9X /사진=지커

중국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가 ‘9X’라는 초대형 플래그십 SUV를 앞세워 국내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제네시스 GV80 수준의 가격에 GV90급 덩치, 하이퍼카 수준의 출력까지 갖춘 이 모델은 사실상 럭셔리 SUV 시장의 질서를 바꿔놓을 가능성이 크다.

연말 국내 출시는 확정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미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기대감과 긴장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전장 5.2m, 실내는 퍼스트 클래스 수준

지커 9X 실내 /사진=지커

지커 9X는 크기부터 남다르다. 전장 5,239mm, 휠베이스 3,169mm로 벤츠 GLS보다 길고, 전폭과 전고도 각각 2,029mm, 1,819mm에 달한다.

실내는 2+2+2 구조의 6인승으로 설계돼 좌석마다 충분한 공간이 보장되며, 고급스러운 원목, 가죽, 스웨이드 마감으로 플래그십 감성을 살렸다.

버튼식 도어 개폐 방식, AI 음성 비서 ‘에바’, 22개 마사지 포인트까지 더해져 ‘움직이는 호텔’에 가까운 실내 경험을 제공한다.

디자인은 마이바흐, 감성은 롤스로이스

지커 9X /사진=지커

외관 디자인은 대형 크롬 그릴과 ㄷ자형 주간주행등으로 무게감을 주고, 22인치 휠은 마이바흐를 연상시킨다.

후면에는 무려 4만 개가 넘는 다이아몬드 커팅 유닛으로 구성된 테일램프가 적용돼, 마치 별빛처럼 반짝이는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낸다.

단순한 실용차가 아니라, 고급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이동 수단’으로서의 존재감이 뚜렷하다.

885마력도 충분한데, 1,381마력까지?

지커 9X 실내 /사진=지커

9X의 성능은 SUV의 범주를 넘는다. 기본형은 전기모터 2개를 탑재해 최고출력 885마력을 낸다.

여기에 모터 하나가 더해진 최상위 트림은 무려 1,381마력, 3.1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배터리는 70kWh 용량으로, 전기 모드만으로 380km를 달릴 수 있으며, 가솔린 엔진과 함께 사용할 경우 주행거리는 1,000km를 넘는다.

900V 초고속 충전으로는 단 9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9,500만 원으로 사는 ‘하이퍼 SUV’

지커 9X /사진=지커

9X의 중국 현지 판매 가격은 9,500만 원에서 시작해 최고 1억 1,500만 원 수준이다.

국내 시장에서 이 가격대는 제네시스 GV80과 겹치지만, 실제 차급은 GV90에 가깝고 성능은 넘사벽 수준이다.

지커는 이르면 연말, 9X를 포함해 중형 SUV 7X, 미니밴 믹스(Mix)도 함께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세울 준비를 마쳤다.

럭셔리 SUV 시장의 지형도는 곧 크게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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