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함께 볼 수 없게 된 여자배우의 근황

1988년 영화 '황금의 탑'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후, 각종 어린이 영화에서 조연, 단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이후 1994년 장선우 감독의 영화 '너에게 나를 보낸다'에서 정식으로 데뷔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신선하고 색다른 얼굴과 섹시미를 발산하며 이후 ‘엉덩이가 예쁜 여자’라는 별명이 한동안 따라다녔습니다. 영화에서 배역의 캐릭터가 '엉덩이가 예쁜 여자'였습니다. 

'정선경'은 '너에게 나를 보낸다'의 주인공 이름으로 이 이름을 예명으로 가져왔습니다. 배우 정선경은 이 작품을 통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과 춘사대상영화제 새얼굴 여자 연기상, 백상예술대상의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대종상의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여 충무로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스타덤에 올라 워낙 잘나가던 시절에 그가 주연을 맡은 서로 다른 드라마 세편이 각기 다른 방송국에서 일주일 동안 방송됐습니다.

'장선우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는 빨리 스타가 되지만, 곧바로 하락세 테크를 타는 징크스가 있다'는 공식이 생기게 한 첫 번째 여배우였습니다. 1995년 SBS 드라마 장희빈과 영화 <개같은 날의 오후>, <돈을 갖고 튀어라>에 출연하여 개성적인 연기는 물론, 연이어서 흥행면에서도 대 성공을 거두면서 90년대 톱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1996년 <그들만의 세상>, <지상만가>, <삼인조>가 연속 실패하는 바람에 하락세를 타면서, 영화에서 주 무대를 드라마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1997년 KBS <파랑새는 있다>, 1998년 MBC 사랑과 성공, 1999년 MBC 국희, 2000년 KBS 좋은걸 어떡해, 2001년 KBS 명성황후 드라마 작품들이 연달아 대박을 쳤고, 연기력까지 발전되어 인기를 유지하며, 뒤늦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SBS 연기대상 신인연기상,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돈을 갖고 튀어라'로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백상예술대상의 영화부문 인기상, 황금촬영상 최우수 인기여우상을 받았습니다. 또 '파랑새는 있다', '좋은걸 어떡해'로 KBS 연기대상 우수연기상을 받았습니다.

2007년 당시 37세였던 정선경은 재일교포와 결혼했습니다. 2006년 동시 통역사 친구의 소개로 만나 인연을 맺었습니다. 결혼 상대는 재일교포로 일본에 거주 중이었으며, 결혼식은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했습니다. 슬하에 2녀를 두고 있으며, 결혼 후 일본으로 이주했다가 남편의 발령으로 온 가족이 현재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2002년도에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홍보대사를 맡게 된 그녀는 봉사에 뜻을 두게 되었습니다. 이후 사회복지 대학원에 진학하였고, 매년 장애 아동들을 위한 장애인 인식 개선 드라마도 촬영했습니다. 장애인 개선 인식을 위한 봉사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에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2009년에는 장애인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2016년 한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장애인 인식 개선 드라마에 대해 “홍보대사를 13년째 하고 있다. 드라마로 만들어 초중고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며 “올해 주제는 음악이라 가수 윤하가 출연료를 거의 받지 않고 촬영을 진행했다”며 밝혔습니다.

정선경 미니홈피 사진

해외 생활에 대해 “치안이 좋아 아이들 키우기 편하다. 물가가 비싸다는 단점 빼고는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며 전했고 이어 “해외에 사니 알아보는 아무도 없어 신혼을 즐겼고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어 좋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외롭다고 생각할 시간이 없다”며 말했습니다.

자녀 교육 방법에 대해 “언니들과 친구들에게 얘기를 듣고 여러 가지 정보를 얻어서 키우고 있다.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받게 하지 않고 다른 엄마들에 비해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결혼 후 연기 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오히려 가정이 큰 힘이 됐다. 가정이 없을 때는 시청률이나 일거리 때문에 늘 불안하고 초조했다. 근데 지금은 나를 믿어주고 지켜주는 남편과 아이들이 있어 의지가 된다”고 전했습니다. 

정선경은 2016년 인터뷰에서 “싱가포르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데 사람들 대부분이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더라. 나는 드라마에서 몇 장면 나오지도 않았는데 나를 알아보고 사진을 함께 촬영해 달라는 팬들도 있었다”며 촬영에 참여한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 대해 전했습니다. 이어 “다양한 작품에 내가 활용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말했고 작품 계획에 대해 “ 영화 ‘어느 날’의 촬영을 마쳤다”며 밝혔습니다.

한편, 2018년 이후로 방송활동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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