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이 기다린 라건아, 대구 한국가스공사서 뛴다…“한국은 나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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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가 있었더라면.' 지난 시즌 농구계에서는 그의 이름이 끊임없이 거론됐다.
2012년부터 무려 12시즌 동안 한국에서 뛰었던 라건아는 다음 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국 코트를 밟는다.
지난 12일 대구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라건아는 "한국은 나의 집,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해서 돌아왔다. 선수 생활을 한국에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라건아의 합류로 한국가스공사는 다음 시즌이 '무서울 팀'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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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가 있었더라면….’ 지난 시즌 농구계에서는 그의 이름이 끊임없이 거론됐다. 부산 케이씨씨(KCC) 팬들은 팀이 외국인 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자 직전까지 케이씨씨에서 뛰었던 라건아를 그리워했다. 마땅한 귀화선수를 찾지 못한 남자농구 대표팀은 ‘남자농구 외국인 선수 귀화 1호’였던 그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라건아가 있었더라면….’
농구계 안팎에서 목놓아부르던 이름,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돌아왔다. 2012년부터 무려 12시즌 동안 한국에서 뛰었던 라건아는 다음 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국 코트를 밟는다. 지난 12일 대구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라건아는 “한국은 나의 집,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해서 돌아왔다. 선수 생활을 한국에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한국을 떠나 있던 지난 1년 동안 “(국내) 다른 팀에서도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한국가스공사가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라건아는 2012~2013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611경기에 나서 평균 18.6득점, 10.7튄공잡기, 2.0도움주기를 기록했다. 통산 득점 2위(1만1343득점), 튄공잡기 1위(6567개)로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돌아온 라건아는 “(통산 득점 1위 등) 개인 기록은 관심 없다”며 “오직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그는 12시즌 동안 소속 팀의 우승을 5차례 이끌었다.
하지만 20대 초반이었던 그도 어느덧 30대 중반(36살)이 됐다. 함께 자리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라건아는 여전히 잘 뛰고 외곽슛이 좋아졌다. 득점과 리바운드(튄공잡기)에서 모두 활약하겠지만, 특히 바라는 것은 득점”이라고 했다.

라건아는 지난 1년 동안 중국과 필리핀에서 뛰었다. 하지만 “처음 왔을 때 많은 환영을 받았고 신인 때부터 헌신했던” 한국은 그에게 좀 더 특별한 듯했다. “딸도 한국에서 태어났다”며 웃었다. 2018년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한국 국적을 얻어 2023~2024시즌까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대표팀 생활이 “자랑스러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는 그는 “우리나라를 위해 (협회가) 또 다른 귀화선수를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도 했다. “다른 선수들을 찾는 문제와 관련해 내게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 그 과정을 잘 알고 있고, 선수도 잘 알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라건아의 합류로 한국가스공사는 다음 시즌이 ‘무서울 팀’으로 떠올랐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5위를 차지했다. 강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더 올라가겠다”며 2025~2026시즌 4강 이상을 바라봤다.
대구/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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