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2차 전지, 코스피 하락세 견인 [오늘의 증시]

금일 (11일) 코스피, 코스닥은 각각 1.15%, 1.96% 하락했다.

종가는 코스피 2,531.66 코스닥 728.84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은 코스피 187(↑3)개, 코스닥 291(↑4)개였고 하락 종목은 코스피 730(↓0)개, 코스닥 1,331(↓0)개를 나타냈다.

금일 증시는 지난 4일 금투세 시행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반등했다가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경계감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양 시장 전체 종목 가운데 17.5%(476개)만 상승했는데 특히 반도체·2차전지가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TSMC에 이어 삼성전자(-3.5%) 등 국내 파운드리도 대중국 수출 규제 적용 가능성이 보도되며 반도체 낙폭이 컸다. 2차전지도 다수 종목이 신저가를 보이면서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LGES(+4.4%)는 SpaceX 우주선에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 소식에 선방했다.

[11일 오후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연합뉴스]

337개 종목 신저가 가운데 공시 관련 논란 있었던 이수페타시스(-22.7%) 등 전기전자도 다수 포함됐다.

조선 방산·전력기기 등 다수는 신고가를 기록했다. 제약바이오는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다만 업종 지수 약세에도 알테오젠(+2.0%)·리가켐바이오(+7.2%) 등은 신고가였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지난주 폐막한 중국 전인대 상무위가 폐막한 가운데 10조위안 규모의 재정정책이 발표됐는데 대체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다만 특별국채 발행이 아닌 지방정부 부채한도 증액이라는 점과 구체적인 내수 부양책 발표되지 않은 점이 시장의 실망감을 불러왔다"고 밝혔다.

김성윤 기자 sy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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