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나르고 무대선 춤추고…롯데 ‘피지컬AI 실험’

김지영 기자 2026. 5. 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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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가 그룹 계열사와 함께 피지컬 AI에 대한 협업을 강화한다.

계열사별 주력 사업·서비스에 롯데이노베이트가 개발 중인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시험해 보려는 취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는 6월 중 롯데그룹의 현장 수요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1월 아이멤버를 휴머노이드 로봇에 결합해 피지컬 AI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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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와 기술협업 강화
이노베이트 개발한 플랫폼 적용
물류 포장서 이동까지 현장 검증
월드와 댄스공연 구현 여부 실증
피지컬AI 커지자 시장선점 나서
롯데이노베이트 현판. 사진 제공=롯데이노베이트

롯데이노베이트가 그룹 계열사와 함께 피지컬 AI에 대한 협업을 강화한다. 계열사별 주력 사업·서비스에 롯데이노베이트가 개발 중인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시험해 보려는 취지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피지컬 AI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는 6월 중 롯데그룹의 현장 수요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대상은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월드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는 물류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사람 대신 로봇이 물건을 상자에 넣거나 무거운 상자를 옮기는 식이 가능하다. 롯데월드와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댄스 공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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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사업의 핵심은 롯데이노베이트가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멤버’다. 아이멤버는 기업 업무에 특화된 AI 플랫폼으로 생성형 AI 모델, 업무 자동화, AI 에이전트 등 기능이 제공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1월 아이멤버를 휴머노이드 로봇에 결합해 피지컬 AI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멤버를 통해 개발·축적된 대규모언어모델(LLM), 비전, 음성인식(STT), 텍스트투 보이스(TTS) 등 각종 AI 엔진은 로봇의 ‘두뇌’ 역할을 맡는다.

앞서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2월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아이멤버와 연동한 휴머노이드 로봇 ‘로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과 공동연구를 확대해 현장에서 AI 기술이 접목된 로봇이 제대로 구현되는지 적극 검증해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이노베이트 측은 “롯데이노베이트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피지컬 AI로 같이 연구를 추진하는 건 처음”이라며 “구체적인 시점, 내용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이 피지컬 AI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LG CNS가 최근 산업용 로봇 학습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공개한 게 대표적이다. 제조사가 다른 로봇들을 통합 제어, 관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SDS는 KKR과 협력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피지컬 AI 기업 등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신사업으로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피지컬 AI를 꼽았다.

실제로 피지컬 AI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은 지난해 816억 달러에서 2033년 9603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세만 36%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AI 모델이 발전하고 동시에 반도체, 센서, 시뮬레이션 등 각종 기술이 뒷받침되면서 피지컬 AI가 급부상하게 됐다”며 “산업별 현장 데이터, 작업자의 노하우 등을 확보하는 게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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