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추는 '기양초(起陽草)'라 불릴 만큼 양기를 돋우고 간 해독을 돕는 데 탁월합니다. 특히 부추 속 알리신 성분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찬 기운을 몰아내고 면역력을 높여주죠.
하지만 많은 분이 부추전을 만들 때 밀가루 반죽을 너무 두껍게 하여 부추 본연의 영양과 맛을 가리곤 합니다. 재료의 가치를 200% 살리는 레시피는 따로 있습니다.

겉바속촉 저탄수 부추전
재료: 부추 한 줌(200g), 청양고추 2개, 건새우 1큰술(선택)
반죽: 부침가루 1/2컵, 튀김가루 2큰술, 차가운 물 1/2컵, 액젓 0.5큰술

부추는 5cm 정도 길이로 썰어 준비합니다. 너무 짧으면 식감이 죽고, 너무 길면 먹기 불편합니다.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으면 부추의 알싸한 맛과 어우러져 지방 분해를 돕는 시너지를 냅니다.
부침가루에 튀김가루를 살짝 섞고 아주 차가운 물로 반죽하세요. 그래야 기름에 닿았을 때 온도가 급격히 변하며 훨씬 바삭해집니다. 이때 액젓 0.5큰술을 반죽에 넣으면 소금보다 깊은 감칠맛이 나며 부추의 풍미를 끌어올립니다.
부추를 반죽물에 넣고 버무릴 때, 부추 겉면에 반죽이 겨우 묻을 정도면 충분합니다. 팬에 올렸을 때 부추 사이사이가 보일 정도로 가볍게 부쳐내야 영양소 파괴가 적고 칼로리 부담도 줄어듭니다.
강불에서 팬을 충분히 예열한 뒤 중불로 줄여 구워냅니다. 자주 뒤집지 말고 아랫면이 노릇해졌을 때 딱 한 번만 뒤집으세요. 그래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추의 채즙이 살아있는 '겉바속촉'의 정석이 됩니다.

부추전 한 장은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우리 몸의 혈액을 맑게 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든든한 보양식입니다. 복잡한 재료를 더하기보다 부추 본연의 향에 집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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