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만들다 남은 포도 줄기로 차를?" 친환경 인테리어 SUV 등장

시트로엥이 두 번째 세대의 C5 에어크로스를 공개했다. 스텔란티스 그룹의 새로운 STLA 미디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이 모델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모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총 네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으로 출시된다. 기본 모델은 1.2리터 3 기통 터보 엔진에 48V 배터리와 12마력 전기모터가 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최대 출력 143마력을 발휘하며 전륜구동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6리터 4 기통 터보 엔진에 21 kWh 배터리와 123마력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대 출력 192마력을 내며,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했다. 전기 주행 모드만으로는 약 100km(62마일)를 주행할 수 있다.

완전 전기차 버전인 e-C5 에어크로스는, 스탠다드 레인지와 익스텐디드 레인지 두 가지로 나뉜다. 스탠다드 레인지는 73 kWh 배터리를 탑재해 207마력 출력과 520km(323마일)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최상위 모델인 익스텐디드 레인지는 97 kWh 배터리와 227마력 출력으로 최대 680km(422마일)의 인상적인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이전 모델보다 더 기억에 남는 외관 디자인을 선보인다. 슬림한 헤드라이트와 날카로운 라인들이 공기역학적 효율을 높여, 공기저항계수가 이전 모델의 0.84에서 0.75로 개선됐다. 이는 특히 전기차 버전의 주행거리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시트로엥의 차별화 전략인 편안함에 대한 집중은 신형 모델에서도 이어진다. '어드밴스드 컴포트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유압식 범프 스톱을 활용하고, 전방에는 압축과 리바운드를 위한 별도의 쇼크 업소버를 갖추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시트로엥의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하기 위한 설계다.

실내에는 시트로엥의 '어드밴스드 컴포트 시트'가 전후석에 모두 적용되었다. 또한 스텔란티스 그룹 차량 중 가장 큰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는 점을 브랜드가 자랑스럽게 강조하고 있으며, 실용성을 위해 냉난방 조절을 위한 물리적 버튼도 남겨두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ChatGPT 기반 음성 비서, 전후방 충전 포트 등이 모두 갖춰져 있다. 친환경성도 강조됐는데, 특히 실내 수납공간의 플라스틱은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산업에서 버려지는 포도나무 가지를 부분적으로 활용해 만들어졌다.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중형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푸조 3008, 복스홀 그랜드랜드, 출시 예정인 지프 컴패스 등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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