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과자 깜깜이 기준에 별도 과제?…삼디플 노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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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본격 도입한 인사제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회사는 저성과자에게 동기를 북돋기 위한 제도라는 입장인데, 노조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업무가 과도하게 부과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저성과자 동기부여 프로그램, MCI(Motivation Change & Immersion) 제도는 올해 초 본격적으로 시행됐습니다.
부서장이 연초에 MCI 대상자를 선정하면 해당 직원은 10월까지 개별 과제를 수행해야 합니다.
기존 업무와 별도로 과제를 수행해야 하다 보니 직원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MCI 과제 대상자 : 기준 자체가 불명확하고 내용 자체가 공식화되지 않아서 이걸 내가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게, 해야만 하니까 진행이 됐어요. 대상이 됐다는 것 자체에 모멸감도 느끼고 자존감이 낮아지죠.]
부서장이 대상자를 정하게 되는데, 선정 기준이 내부 직원에게도 공개되지 않는 점 또한 논란을 키운 배경입니다.
[김성희 /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 피평가자가 수용할 만한 최소의 기준은 공개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준이 공개되지 않을 때 자칫하면 회사 경영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하고 부당노동행위의 도구로써 활용될 위험성도 있습니다.]
사측은 "해당 제도는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부서장이 부서원과 협의해서 과제를 부여하고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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