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만 원 뺏으려 그랬나…태국 파타야 강도살인 마지막 피의자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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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고무통에 넣어 호수에 유기한 일당 3명 중 마지막 피의자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태국에서 불법 행위를 하며 생활하다 돈이 떨어지자 태국 관광정보를 알려주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피해자를 접촉해 범행 대상으로 정하고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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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보이스피싱 등 불법행위로 생계
돈 떨어지자 한국관광객 상대 범행 모의
살해한뒤 고무통 넣고 시멘트 부어 유기
피해자 휴대전화로 370만 원 계좌 이체
부모에 전화해“1억 보내라”협박하기도
창원=박영수 기자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고무통에 넣어 호수에 유기한 일당 3명 중 마지막 피의자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태국에서 불법 행위를 하며 생활하다 돈이 떨어지자 태국 관광정보를 알려주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피해자를 접촉해 범행 대상으로 정하고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경창철 형사기동대는 지난 5월 태국 파타야 한국인 관광객 살인사건의 마지막 피의자인 A(39) 씨를 강도살인, 시체은닉, 시체손괴, 컴퓨터등이용사기,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결과, A 씨와 이미 검거돼 구속 송치된 B(27), C(25) 씨는 태국에서 보이스피싱 관련 불법행위를 통해 돈을 벌어 생활하던 중 수익이 여의치 않자, 클럽에 놀러 온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돈을 빼앗기로 공모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 4월 30일 태국 관광정보를 알려주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피해자인 D 씨를 접촉해 대화한 후 그를 범행 대상으로 정했다. 이들은 5월 3일 자정쯤(현지시간) 방콕 내 클럽에서 D 씨를 만나 술에 취하게 한 뒤 호텔에 데려다주겠다며 차에 태워 미리 예약해 둔 콘도로 이동하던 중 D 씨를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B 씨는 D 씨가 숨지자 파타야로 이동해 시신 일부를 훼손한 뒤 준비한 고무통에 시신을 넣어 시멘트를 부어 굳힌 후 5월 4일 오후 10시쯤 파타야 마프라찬 저수지에 던져 시체 은닉했다. 또 범행 사흘 뒤 A, B 씨는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피해자의 계좌에서 370만 원을 자신들의 계좌로 이체했고 피해자의 부모에게 전화해 ‘아들이 우리 마약을 강에 버려 손해를 보았으니 아들 명의 계좌로 1억 원을 보내라’라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현지 경찰과 공조를 통해 피의자들의 인적사항을 확보한 후 국내 입국해 있던 C 씨를 가장 먼저 검거했고 캄보디아와 베트남으로 각각 도주한 B, A 씨를 차례로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다. B, C 씨는 현재 창원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으며 A 씨는 검찰 조사 후 이들과 함께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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