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 건너 빈 상가.. "임대료 안 받아요"

이종휴 2024. 10. 1. 20: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코로나 이후에도 소비 침체가 이어지면서 시내 상점가에 빈 상가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건물 한 채가 아예 비어있는 경우도 있고, 임대료를 받지 않겠다는 조건이 등장할 만큼, 상가 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전주시내의 한 유명 상권도 코로나 이후 한 집 건너 빈 상가가  생기다시피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이후에도 소비 침체가 이어지면서 시내 상점가에 빈 상가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건물 한 채가 아예 비어있는 경우도 있고, 임대료를 받지 않겠다는 조건이 등장할 만큼, 상가 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새로운 택지인 에코시티의 상가 밀집 지역.


도로를 따라 4~5층 건물들이 줄지어 들어섰는데 1층부터 모두 비어 있습니다.


지은 지 얼마 안 되는 대규모 쇼핑몰은 수백 개의 상점이 임차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증금과 임대료를 받지 않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곳도 있습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분양도 조금 남았다고 들었고 임대가 안 되고 있는 게 더 문제이긴 하죠. 공실이 나면 공실이 채워지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아무리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이 좋은 데여도. "


정도의 차이 만 있을 뿐, 도심 상권도 비슷합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전주시내의 한 유명 상권도 코로나 이후 한 집 건너 빈 상가가  생기다시피 했습니다.


330제곱미터 이상 중대형 상가의 공실이 더 심각한데, 한국부동산원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9.1%로 5곳 가운데 1곳 꼴로 비어있습니다.


2년 전 15.9%에서 계속 상승하는 상황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5번째로 높습니다.


소규모 상가의 경우 공실률이 9.0%로 중대형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6번째로 높습니다.


전주시 등 일부 시군의 과도한 택지 개발의 여파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전반적인 소비 침체에 온라인 쇼핑의 확대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노동식 공인중개사협회 전 지부장]

"고금리 고임금, 경기까지도 침체되지 않습니까. 거기다가 오프라인은 죽고 온라인이 계속 생기다 보니까."


최근 들어 음식점과 슈퍼, 세탁소 등 생활 업종을 해온 자영업자들이 감소하고 있어, 상가의 높은 공실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그래픽: 문현철

Copyright © 전주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