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방선거, 야당 국민당 승···장제스 손자, 타이베이 시장 당선

윤승민 기자 2022. 11. 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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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방선거에서 타이베이 시장으로 당선된 장완안 국민당 후보가 26일 타이베이 시내 선거 유세 도중 연설하고 있다. 타이베이 | AFP연합뉴스

26일 대만 지방선거에서 야당인 국민당이 21개 현·시에서 13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는 등 승리했다. 타이베이 시장에는 대만 초대 총통 장제스의 손자인 장완안 후보가 당선됐다.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간) 대만 방송사 TVBS에 따르면 지방선거 6개 직할시장을 뽑는 선거에서 국민당은 타이베이, 신베이, 타오위안, 타이중 4곳에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타이베이 시장 선거에서는 장제스의 손자인 장완안 국민당 후보가 40% 이상 득표율로 천스중 민진당 후보를 크게 이겼다.

직할시를 포함해 이날 선거가 치러진 21개 현·시 중에서 국민당 후보는 13곳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반면 차이잉원 총통이 속한 여당인 민진당은 직할시 중 타이난, 가오슝에서 후보가 승리를 선언했다. 21개 현·시 중에서는 직할시 2곳을 포함해 4곳에서만 승리자가 나왔다. 차이 총통에 대한 중간평가 격인 이번 선거에서 야당인 국민당이 21개 현·시 중 절반 이상 승리를 가져가면서 차이 총통은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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