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총선 현장] 민주당, 지역 반발에도 '광명을' 전략지역 발표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제한 경선 가능' 여지 둬
당 관계자는 "이언주 전 의원, 서울로 갈 수도"

양기대 의원이 지난 1월 22일 광명동굴 앞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양기대 의원 블로그

양이원영 의원의 지난 1월 10일 국회에서 ‘이낙연과 탈당파는 정계 은퇴하라!’는 기자회견 모습./양이원영 의원 블로그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서울 마포갑과 동작을, 경기 광명을과 의정부을, 충남 홍성·예산 등 5곳을 전략 지역구로 발표했다.

다만,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심사결과를 발표한 뒤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여지를 남겼다. 그는 "경기 광명을은 제한 경선을 치를 수도 있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략 지역구에서는 영입인재 등을 전략공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특별히 제한 경선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임 공관위원장의 '여지' 표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복당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국회=남용희 기자

이언주 전 의원의 복당과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의 ‘여전사(추미애·전현희·이언주 전 의원 지칭) 서울·수도권 전략공천’ 발언 때문이다. 안 위원장은 22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들을 서울·수도권에 전략공천할 것이라 봐도 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광명을에서 민주당으로 재선(19대, 20대)했던 이언주 전 의원은 지난 1월 18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같은 달 23일 이재명 대표로부터 복당을 권유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2월 16일 국회에서 민주당 복당을 발표했다. 2017년 민주당을 탈당한 지 7년 만이다.

광명을에서는 이 전 의원의 복당설이 나오면서부터 그를 전략공천하기 위해 양기대·양이원영 두 현역 의원을 컷오프 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 전 의원이 서울에 전략공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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