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틀 더부룩했을 뿐인데… "이 암"이었습니다

배가 부글부글… 하지만 단순 소화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복부는 신체 장기의 중심부다. 위, 대장, 췌장, 간, 신장, 비장 등 다양한 장기가 이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암이 생기면 통증이나 팽만, 변비 또는 체중 변화 같은 여러 신호를 통해 우리 몸에 알려준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런 증상을 일시적인 소화불량이나 스트레스 탓으로 돌리고 넘긴다. 문제는 이처럼 애매하고 익숙한 증상 속에 ‘위암, 췌장암, 대장암’과 같은 치명적인 병이 숨어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배에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정상적인 상태에서 배를 만졌을 때 단단한 덩어리나 혹이 느껴지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복부 중앙이나 옆구리 부근에서 딱딱한 혹처럼 만져지는 조직이 느껴진다면, 복강 내 종양이나 장기 비대일 수 있다. 특히 췌장암, 간암, 난소암 등은 복강 내에서 천천히 자라나며 외부에서 만져지는 형태로 드러나기도 한다.

계속되는 복부 팽만감과 체중 감소

하루 이틀 더부룩한 느낌은 흔할 수 있다. 그러나 식사량이 줄었는데도 계속 배가 부풀어 오르고, 체중이 줄어든다면 이는 위암이나 난소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복수’라는 복강 내 액체가 고이면서 나타나는 증상은 간경변, 간암, 복막암에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하다.

변비 또는 잦은 설사, 대장암의 신호일 수도

배변 습관이 갑자기 달라졌다면 대장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배가 콕콕 아프거나, 변이 가늘어지고,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은 대장암의 대표적 신호다. 많은 환자가 스트레스나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오인하고 약국에서 자가 처방을 하다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배에 복통과 함께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장한다.

오른쪽 윗배 통증, 간과 담낭 경고

오른쪽 윗배에 찌릿한 통증이 반복되고, 식후 불쾌감이나 구역질이 자주 나타난다면 간이나 담낭 관련 질환일 수 있다. 간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지만, 간이 커지거나 담낭에 종양이 생기면 통증, 황달, 소화불량,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복부 통증이 밤에 더 심하다면

췌장암은 등과 배 양쪽에서 함께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밤에 누웠을 때 더 아프고, 자세를 바꾸면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이런 통증은 등과 복부를 연결하는 장기의 위치 때문인데, 췌장이 후복막에 위치해 있어 자칫 간과되기 쉽다.

배 속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와 느낌

갑자기 배에서 물 흐르는 소리, 덜컥거리는 진동 같은 이질적인 감각이 자주 느껴진다면 장 운동 이상이나 장내 종양에 의한 압박 때문일 수 있다. 소화관 내 종양이 커지면 내용물의 흐름을 방해하고, 장음이 비정상적으로 커질 수 있다. 단순한 소화 불량이 아니라면 장음 변화도 암 진단에 중요한 힌트가 된다.

배는 가장 많은 장기가 모인 곳이다. 그만큼 암의 전조 신호도 다양하다. 평소와 다른 통증, 덩어리, 부기, 체중 변화가 나타났다면 일단 병원을 찾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다.

Copyright © 본 글의 저작권은 데일리웰니스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