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에 팔린 DJ 사저, 김대중 재단이 매입하기로

김지은 기자 2024. 9. 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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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셋째 아들인 김홍걸 전 의원이 매각해 논란이 된 DJ 사저를 김대중 재단이 다시 사들이기로 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대중 재단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김대중 재단 사무실에서 100억 원에 DJ사저를 매입했던 개인 사업자와 만나 '매매 협약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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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 앞. 연합뉴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셋째 아들인 김홍걸 전 의원이 매각해 논란이 된 DJ 사저를 김대중 재단이 다시 사들이기로 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대중 재단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김대중 재단 사무실에서 100억 원에 DJ사저를 매입했던 개인 사업자와 만나 '매매 협약식'을 한다.

배기선 김대중 재단 사무총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선적으로 저희한테 확실하게 다시 되팔겠다고 의사를 전했다"며 "환매와 관련한 조건도 얘기하고 직접 사업자가 나와서 권노갑 이사장과 매매 협약 증서를 서로 나누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재매입 대금은 모금운동 등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7월 거액의 상속세를 이유로 100억 원에 이 집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야권을 중심으로 "성급한 결정"이었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쏟아졌다. 매입자는 동교동 인근에서 대규모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는 일반인이었다.

만약 재단이 매입자 설득에 성공해 사저를 환매할 경우 대통령 기념관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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