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사우디 등 중동 순방길…"이스라엘 범죄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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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8일(현지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을 순방한다고 국영 IRNA 통신 등 이란 매체가 보도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출국에 앞두고 테헤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출장의 목적은 중동 상황을 협의하고 레바논과 가자지구에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범죄를 멈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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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8일(현지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을 순방한다고 국영 IRNA 통신 등 이란 매체가 보도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출국에 앞두고 테헤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출장의 목적은 중동 상황을 협의하고 레바논과 가자지구에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범죄를 멈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락치 장관은 사우디에 이어 주변국을 추가로 찾을 예정이라고 IRNA는 전했다. 사우디 외 방문국이 어디인지, 순방 기간이 언제까지인지 등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긴장 고조를 원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는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으며, 군대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는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 중동 '저항의 축' 중심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상리 약 20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뒤 이스라엘이 재보복을 선언한 데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된다.
아락치 장관은 지난 4일에는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전이 한창인 레바논을 예고없이 방문한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행동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비례적이고 정교하게 계산된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한 바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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