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이벤트 당첨자 발표
우선 참가해준 필붕이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주제가 조금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데도
참가해줘서 너무나도 고맙고
덕분에 좋은 사진, 좋은 글을 나누고 또 이를 통해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좋았어.
추가로 많이 뽑을 수밖에 없겠더라..
그럼 당첨자 발표할게!
1위 Felix.
https://gall.dcinside.com/m/filmcamera/314027
{{_OG_START::https://gall.dcinside.com/m/filmcamera/314027^#^[삶] 이도저도 아닌 바보 - 필름카메라 마이너 갤러리^#^언제부터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부터일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사람은 그대로인데 나는 그들에게서 멀어져있다. 어딘가를 떠나가고, 새로운 무언가를 위해 찾아가고 친구도, 가족도, 사랑도 모두 ^#^https://dcimg2.dcinside.co.kr/viewimage.php?id=2bb4dc2be6d335a37cbe&no=24b0d769e1d32ca73fe886fa1bd62531b19a96f1cd404ede18aa6cde17c8768f75ab89319b4cccdf1771eb4edfa63916035029f5b736485a88efecc07ceebee74311c8b3::OG_END_}}
이번 응모작들을 보며
사진 외에도 각자의 사연이 담긴 글들이 함께한다는 게 나에겐 의외였어.
아무래도 이번 이벤트를 개최하며 내가 먼저 사연을 꺼냈기 때문일까?
그것과는 별개로 좋은 글들이 너무 많더라..
그래서 그 글과 사진의 주제 연결성도 함께 보려고 노력했어.
그 중에서도 해당 응모글이 미적 부분, 주제 응집성, 순서 등 사진 자체로서 압도적으로 좋았고
무엇보다도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사유가 사진들과 너무 잘 달라붙더라.
사유에 있어서 현재 우리 시대의 삶을 관통하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고 해학적이며 열려있다는 점도 가산점.
그리고..글쎄, 해당 글의 의문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어쩌면 우리는 평생 이 의문을 고민하며 살아야할지도 모르겠지.
그래도 이런 사진의 모습과 같은 "삶"이라면 나도 좋을 것 같다.
2위 의문
https://gall.dcinside.com/m/filmcamera/314380
{{_OG_START::https://gall.dcinside.com/m/filmcamera/314380^#^[삶]결정 - 필름카메라 마이너 갤러리^#^“사진 찍어본 적은 있어?” 카메라를 사겠다는 말에 아내가 물었다. 두 달 전, 아이가 태어났다. 아니, 꺼냈다고 해야 맞다. “산모님 혈압이 200 이상으로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수술 들어가야 합니다. 아^#^https://dcimg2.dcinside.co.kr/viewimage.php?id=2bb4dc2be6d335a37cbe&no=24b0d769e1d32ca73fe886fa11d02831263ed6ebb6262f3a8467c0f1f94e6d0a5e20ab953b0dce64a21644dc2cb60b4e9c074fdf5652831966bde40a7a62fdd70875b828fa2e3247b22e3974ade51ce4f31c684d7e182930693d::OG_END_}}
'자욱하다'
이게 사진을 보며 느낀 내 감상이야.
그런데 자욱한 그 속을 헤쳐보면 어딘지모를 따스함이 느껴져.
이게 바로 삶이 아닐까?
안개 속을 한 걸음 한 걸음 헤쳐나가다보면 우리는 언젠가 빛을 맞이할 수 있겠지.
영원한 빛도 없다면, 영원한 어둠도 없는 법일 테니까.
사라지기에 소중한 순간들을 소중히하고 싶은 절실함이 느껴져 좋았다.
2위 브레손
https://gall.dcinside.com/m/filmcamera/314455
{{_OG_START::https://gall.dcinside.com/m/filmcamera/314455^#^[삶] 바람따라 구름따라 - 필름카메라 마이너 갤러리^#^올해 유독 다사다난한 해였다. 처음 배를 타고 머나먼 바다를 항해하는 것은 설레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 처음 보는 환경에서 나는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하필 배타러 가는 날도 날씨가 ^#^https://dcimg2.dcinside.co.kr/viewimage.php?id=2bb4dc2be6d335a37cbe&no=24b0d769e1d32ca73fe886fa11d02831263ed6ebb6262f3a8467c0f1f94f6d0aba1ec36537b24b1f24035f9176bcfbc695372fc2e1f9251a33d97df61efa1d39653db403dc4c5fe1a90084e80d::OG_END_}}
마치 내가 함께 승선해, 두려움과 설레임이 섞인 두근거림
그리고 하선의 시원섭섭함을 함께한 듯한 사진들이 인상적이었어.
바람따라 구름따라.. 우리의 삶은 좋든 싫든 흘러가기 마련인 것 같아.
그리고 모든 건 변화하겠지...
그래도 그 흐름 속에서 차분히 나아가다보면 꽤 멀리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아.
그 속에서 사진과 같은 국경을 초월한 우정까지 함께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을 거야.
3위 50/50
https://gall.dcinside.com/m/filmcamera/315431
{{_OG_START::https://gall.dcinside.com/m/filmcamera/315431^#^[삶] 나 부끄럽지 않는 삶 - 필름카메라 마이너 갤러리^#^나의 삶을 살것인가, 남의 삶을 살것인가 우리는 언젠가 부터 남의 눈치를 보고, 남의 단편적인 모습을 보고, 남의 인생을 보고 다들 그렇게 사니까 그게 정답인 것이다. 거기에 맞춰 사는것이 답이다. 라고 느끼며 그 기^#^https://dcimg2.dcinside.co.kr/viewimage.php?id=2bb4dc2be6d335a37cbe&no=24b0d769e1d32ca73fe886fa1bd62531b19a96f1cd404ede18aa6cdd17ca728ff6107da72ae8d7a843371fd699456bd5c465458256a97d6968fa8cb4c6237eac7f143a19fa::OG_END_}}
나도 사실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라
그거에 휘둘릴 때가 많아.
그래도 지금은 그런 것과 상관없이 내 길을 가는 법을 연습해보고 있어.
이기주의가 아닌, 건강한 개인주의로 살아가는 방법을 말이야.
글처럼 나도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겠지만, 나에게 당당하고 자신있을 수 있다면
그거로 된 게 아닐까?
그리고 이 사진과 같은 시선이라면, 이미 나 부끄럽지 않는 삶이 될 것 같아.
3위 위위위위위위위
https://gall.dcinside.com/m/filmcamera/316266
{{_OG_START::https://gall.dcinside.com/m/filmcamera/316266^#^[삶] 걸음마 - 필름카메라 마이너 갤러리^#^사실 불행 포르노가 될까 싶어 밝힌 적은 없지만 나도 삶을 포기하려고 했었음당시엔 미수로 그쳐서 일단락 됐지만 이후로도 한참을 폐인처럼 살았음그러다가 사진 시작한 뒤인 지금.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중이라고 생각함어떻게^#^https://dcimg2.dcinside.co.kr/viewimage.php?id=2bb4dc2be6d335a37cbe&no=24b0d769e1d32ca73fe886fa1bd62531b19a96f1cd404ede18aa6cdd17ca778f115d2315d7498bf731c3bed8d788e19cf20bae33234d0d681e45a9e987ab250dfb86c21bfea3::OG_END_}}
인생이 마라톤이라는 말은 유명하지
난 그 말에 동의하진 않지만
살아감에 있어 걷는 법을 익히는 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어.
그 시기와 방법,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그리고 그 걸음에 사진이, 필갤이 함께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
사실 나도 필갤 덕분에 많은 걸 받고 있거든.
그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
추가상 가샥샥
https://gall.dcinside.com/m/filmcamera/313432
{{_OG_START::https://gall.dcinside.com/m/filmcamera/313432^#^[삶] 도피.처에서 휴식처까지 - 필름카메라 마이너 갤러리^#^필름을 처음 접한 때는 제주도를 가서 일회용 카메라를 썼을 때이다 모든 것을 내 탓으로 여기던 시기가 있었다 자책하고 자책하고 또 자책했다 어느 날은 피를 보기도 하였다 가끔씩 집을 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집은 엄격했고^#^https://dcimg2.dcinside.co.kr/viewimage.php?id=2bb4dc2be6d335a37cbe&no=24b0d769e1d32ca73fe886fa11d02831263ed6ebb6262f3a8467c0f1f9426d0ab502667ac813e09947b94bb803d0b5eae8079bd15185656728a27e08fd7fd1563bee106ac797f7097beec1ee01ea5966622456ff8ee559::OG_END_}}
필력이 좋지 못하다고 했지만
글쎄, 전할 수 있는 걸 전할 수만 있다면
아무리 아름다운 미사여구더라도 군더더기일 뿐이겠지..
카메라를 처음 들고 거리를 나설 때의 벅참
사진을 계속 찍어가며 이곳저곳을 누비며
새로운 시선을 발견해나가는 행복..
이런 것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고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빼기 너무 아쉬워서 추가로 뽑았어
싸이버거 세트 하나 보내줄게!
추첨상
1위~3위 제외 21명 중 3명 추첨했어.
1위~3위
Felix.
의문
브레손
50/50
위위위위위위위
추첨 부문 및 추가상
남산타워
장려
두송이꽃
가샥샥
위 필붕이들은 모두 댓글로 오카 남겨줘~
내가 연락하고 댓글 삭제할게!
이번에도 참가해주고 감상해줘서 고맙다!!!
모두 연말 마무리 잘하고
행복한 2025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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