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여중생 투신 사건 유족들 "자살 아닌 타살" 주장..왜?

이태현 2022. 12. 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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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청주에서 일어난 여중생들의 투신 사건과 관련해 유족들이 재수사를 요구하는 고소장을 냈습니다.

유족들은 여중생들이 자살이 아닌 타살을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래픽> 2월과 4월 자해를 시도했고 투신 10여일 전에는 해당 아파트를 함께 찾아가기도 한 것입니다.

<인터뷰> 미소 아버지 "자해나 자살의 위험성을 분명히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모른 척을 한 것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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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청주에서 일어난 여중생들의 투신 사건과 관련해 유족들이 재수사를 요구하는 고소장을 냈습니다.

유족들은 여중생들이 자살이 아닌 타살을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이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중생인 아름이와 미소는 2020년 12월과 이듬해 1월 아름이의 의붓아버지 A씨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당했습니다.

두 여학생은 2021년 5월 12일, 청주 오창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그런데 두 여학생은 과거에도 이런 시도를 수차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픽>
2월과 4월 자해를 시도했고 투신 10여일 전에는 해당 아파트를 함께 찾아가기도 한 것입니다.//

<그래픽>
성범죄 피해에 대한 트라우마 치료가 필요한 시기였지만 A씨는 자신의 범행이 들통날까봐 아름이의 정신과 진료를 중단시켰습니다.//

<그래픽>
게다가 친어머니인 B씨는 아름이의 정신과 치료 에 동행해 남편의 성범죄 사실을 숨겼습니다.//

아름이는 투신 사흘 전 친구에게 "아빠가 약을 끊어라" 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아름이가 제 때 정신적 치료를 받을 수 없었고 미소 또한 극단적인 선택에 동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게 됐다는 것입니다.

미소 유족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미소 아버지
"자해나 자살의 위험성을 분명히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모른 척을 한 것이잖아요."

A씨는 징역 25년이 확정됐고 B씨 최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습니다.

하지만 미소의 유족은 이들에게는 '학대치사' 또는 '유기치사' 등 보다 강력한 처벌이 뒤따르는 혐의가 적용돼야 한다며 경찰에 추가 고소장을 냈습니다.

경찰이 앞으로 어떤 판단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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